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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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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젊은 영화감독들 한국 소재 단편영화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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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해 기념사업

연합뉴스

영화 '정 게임' 포스터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이탈리아의 젊은 영화감독들이 한국 문화를 소재로 단편영화를 만들었다.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은 한국 문화에 관한 단편영화 '정 게임'(Jeong Game) 시사회가 오는 5일(현지시간) 로마에서 열린다고 4일 밝혔다.

이 영화는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이 양국 수교 140주년인 올해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이탈리아 국립영화센터(CSC)와 함께 제작했다.

CSC 학생들이 기획한 다양한 한국 관련 시나리오 중 선정된 '정 게임'은 한국계 이탈리아 소녀가 한국인 어머니와 갈등을 겪다가 가상세계 속 '정 게임'을 통해 어머니를 이해하게 되는 내용의 단편영화다.

CSC의 에도아르도 델라콰 감독과 파비오 모리치 작가의 지도하에 졸업을 앞둔 5명의 젊은 감독이 총 다섯 편의 에피소드를 제작했다.

각 에피소드는 오방색(검은색,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흰색)을 사용해 구분했고 K-팝, 태권도, 한국어, 한복, 소주 등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자연스럽게 소개한다.

이번 단편영화는 시사회 뒤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 유튜브를 통해 순차로 공개된다.

마지막 에피소드를 제작한 니콜 투리 감독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이라는 독특하고 놀라운 문화를 접하게 됐고, 이러한 교류가 이 프로젝트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서로 다른 관점으로 보편적인 주제를 이야기하는 이번 영화를 통해, 관객도 서로 멀지만 놀랍도록 가까운 세계가 만나며 탄생하는 아름다움과 힘을 경험하게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예진 문화원장은 "2021년에 이어 CSC와 다시 한번 협업해 단편영화를 제작했다"며 "이탈리아 청년들의 눈높이에서 한국을 바라본 이번 단편영화를 통해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더욱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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