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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4일(한국시간) 독점 보도를 내며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에 포함되어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시켰다. 이에 따라 토트넘은 손흥민을 구단에 남길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과 토트넘은 지난 2021년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과정에서 1년 연장 옵션을 삽입했다. 토트넘은 계약을 연장할 시, 손흥민에게 통보만 하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10년 이상을 뛰는 선수가 된다. 손흥민은 2015년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했다. 이후 줄곧 토트넘에서만 활약 중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이후 첫 시즌을 제외하고 꾸준히 매 시즌 두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또한 2018-19시즌에는 토트넘을 이끌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2020년에는 프리미어리그 번리전 원더골로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받았다. 이어 2021-22시즌에는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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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좋은 활약을 펼치며 어느덧 토트넘의 레전드로 거듭난 손흥민이지만, 최근 유독 토트넘과 재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었다. 손흥민의 현재 계약은 내년 여름에 끝나기에 토트넘과의 재계약 여부는 더욱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러던 중, 지난 여름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곧바로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한 레전드 대우가 아닌 소위 간을 본다는 주장이 쏟아졌다.
1992년생의 손흥민은 언제 경기력이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다. 그렇기에 축구 팬들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을 발동해 일단 그의 경기력을 지켜본 뒤, 부진을 거듭한다면 손흥민을 내칠 것이라 해석하고 있다.
수익을 중시해야 하는 구단의 입장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하지만 그 대상이 손흥민이라면 이야기가 달랐다.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엔 없어선 안 될 선수로 거듭났다. 손흥민은 현재까지 토트넘 통산 417경기에 출전해 165골과 87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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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름 이후 다시 한번 손흥민의 재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다. 이에 토트넘 현지 팬들은 손흥민의 재계약을 촉구하기도 했다.
손흥민도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지난 9월에 있었던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라운드 카라박(아제르바이잔)전을 앞두고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재계약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토트넘과 아직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않았으며, 내 입장은 분명하다. 나는 이번 시즌에 집중하고 있다. 지금 나이에서 매 순간 목표가 같으며, 특히 이번 시즌 많은 대회에 참가하고 있어 그것에 신경쓰고 있다”라며 토트넘과 재계약 이야기가 오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직접적으로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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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은 “손흥민의 계약은 내년 6월 30일에 끝난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할 의사가 없으며 자연스레 바르셀로나와 연결됐다.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을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하려 했다”라고 전했던 바가 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한지 플릭 감독이 손흥민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후속 보도가 이어지며 바르셀로나 이적설은 현실성이 줄어들었다.
반면 사우디 이적설은 꽤 구체적이었다. 이미 많은 현지 언론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손흥민을 원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은 작년 여름부터 유럽의 스타들을 오일 머니로 끌어모으고 있다. 그 결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네이마르 등이 사우디 프로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어 케빈 데 브라위너, 살라 등의 현역 스타들 역시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렇기에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설도 현실성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 손흥민은 토트넘에 1년을 더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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