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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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이 옵트 아웃을 포기하고 팀에 잔류하기로 했다.

ESPN은 5일(한국시간) "콜이 옵트 아웃을 행사하기로 한 결정을 철회하고 양키스에 남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옵트 아웃은 선수가 계약 기간 내 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프리에이전트(FA)가 돼 시장에 나갈 수 있는 권리다.

콜은 2020년 양키스와 9년 3억 2400만달러에 계약할 당시 계약 조건에 2024시즌 종료 후 옵트 아웃 조항을 포함했고, 올해 월드시리즈 종료 후 그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양키스가 콜의 옵트 아웃을 무효화시킬 수도 있었다. 2029년 연봉 3600만 달러를 추가하는 조건으로 1년 계약 연장을 선택하는 경우다.

그러나 구단이 결정을 내리기 전 콜이 먼저 옵트 아웃 행사를 포기하면서 양키스는 추가 지출 없이 에이스를 붙잡을 수 있게 됐다.

대신 계약 조건에 변동이 없는 만큼, 양측은 연장 계약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콜은 수년간 양키스의 에이스로 활약해 왔다.

이적 첫해인 2020년 7승(3패)을 거둔 콜은 2021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책임졌다. 지난해에는 209이닝을 소화하며 15승 4패, 평균자책 2.63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부상이 겹치면서 17경기 등판에 그쳤고, 8승 5패, 평균자책점 3.41의 성적을 남겼다.

포스트시즌에서 에이스의 면모를 되찾았으나,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5회 수비 실책에 무너지면서 다저스의 우승을 안방에서 지켜봐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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