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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조작' 의혹 벗고 돌아온다…임창정, 내달 앨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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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가수 임창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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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 조작 세력에 투자했다는 의혹을 받았으나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받은 가수 임창정이 내달 정규 앨범을 발표한다.

소속사 엠박스는 임창정이 다음달 1일 18번째 정규앨범을 내고 복귀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1일에는 정규앨범 선공개곡 ‘일어날 일들은 일어나는거고’를 발표했다.

임창정은 지난해 4월 주가조작 세력으로 지목된 투자컨설팅 업체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으며 가요계 활동을 중단했다.

임창정은 해당 업체에 거액을 투자하는 등 시세조종에 가담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으나 검찰로부터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당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는 임창정을 불기소 처분하며 “시세조종 범행을 알면서도 이에 가담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휴대전화 등 압수물 포렌식, 관련자 소환조사, 계좌내역 분석 등을 수사한 결과 임창정이 라덕연 호안투자자문 대표 측으로부터 투자 수익금을 지급받거나 투자유치 대가를 받은 사실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임창정이 라 대표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공동 추진할 것을 계획했으나 주가 폭락 사태로 진행되지 않았고 시세조종 조직의 투자 수익금을 정산하는 방법으로 저작인접권을 이용한 사실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창정은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무지한 행동과 철없는 선택들로 법적인 처벌을 받지 않는다 하더라도 저의 부끄러운 행동을 다 가릴 수는 없다. 이 모든 일들을 절대 잊지 않고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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