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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외야 수비 전문 인정" 롯데, 조원우 수석코치 영입→이학주·오선진·이인복·임준섭 방출 통보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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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2025시즌을 대비한 코치진과 선수단 개편에 시동을 걸었다. 6년 전 사령탑을 맡다가 팀을 떠났던 조원우 코치가 다시 구도 부산으로 돌아온다. 트레이닝 코치 보강과 함께 기존 선수 4명 방출 사실도 알렸다.

롯데 구단은 5일 조원우 수석코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엑스포츠뉴스 2024년 11월 3일 단독보도).

롯데는 "조원우 코치는 외야 수비 전문 코치로 능력을 인정받았다"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영입 배경을 전했다.

조원우 코치는 구단을 통해 "지난 4년간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어서 SSG 랜더스 구단에 감사한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며 롯데 유니폼은 세 번째 입는다. 김태형 감독을 잘 보필해서 롯데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 롯데는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 많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라고 다짐했다.

1971년생인 조 코치는 부산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를 졸업해 1994년 2차 5라운드 전체 34순위로 쌍방울 레이더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재창단 된 SK 와이번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 조 코치는 2005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2008시즌 뒤 현역 은퇴를 결정한 조 코치는 2009년부터 곧바로 프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조 코치는 한화와 롯데 자이언츠, 그리고 두산 베어스를 거쳐 2014년 친정 SK 와이번스로 돌아왔다. 2015년 1군 수석코치를 맡았던 조 코치는 2016년 롯데 1군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조 코치는 2017년 롯데를 정규시즌 3위로 가을야구까지 이끄는 지도력을 선보였다. 롯데의 가장 최근 포스트시즌 진출 기록이다. 하지만 이듬해인 2018년 리그 7위를 기록한 뒤 롯데 지휘봉을 내려놨다.

조 코치는 2019년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로 코치 연수를 떠난 뒤 2021시즌 SSG 랜더스로 이름이 바뀐 친정 팀으로 다시 돌아갔다. 조 코치는 2021시즌부터 퓨처스팀 감독과 1군 벤치코치와 수석코치, 그리고 2024시즌에도 벤치코치와 수석코치를 오가며 계속 현장을 누볐다.

최근 SSG 구단에 사의를 표했던 조 코치는 롯데 김태형 감독의 러브콜로 6년 만에 롯데 복귀를 알렸다. 조 코치와 김 감독은 2014년 SK 와이번스 1군 코칭스태프로 한솥밥을 먹으면서 친분을 쌓았다. 이후 롯데와 두산의 1군 사령탑으로 함께 경쟁을 펼쳤다. 롯데는 최근 김주찬 타격코치가 KIA 타이거즈로 떠나는 등 1군 코치진 구멍이 생겼다. 베테랑 지도자인 조 코치 영입으로 그 공백이 메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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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조원우 수석코치뿐만 아니라 장재영, 이영준 트레이닝 코치 영입 소식도 밝혔다. 그리고 내야수 이학주와 오선진, 투수 이인복과 임준섭( 등 선수 4명 방출 역시 전달됐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 이름은 이학주다. 1990년생 이학주는 고교 졸업 뒤 미국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쳐 2019년 KBO리그로 입성했다.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이학주는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다가 2022년 1월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이학주는 2022시즌 91경기 출전, 2023시즌 104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이학주는 1군 무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상을 못 남겼다. 2024시즌 김태형 감독 부임 뒤 입지가 크게 좁아진 이학주는 박승욱에게 주전 유격수 자리를 빼앗긴 채 43경기 출전에 그쳤다.

1989년생 오선진은 지난해 11월 KBO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에서 롯데로 이적했다. 하지만, 오선진은 올 시즌 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0, 4안타, 8삼진에 머무른 뒤 1년 만에 롯데를 떠났다.

2014년 신인 2차 2라운드 전체 20순위로 롯데에 입단해 원클럽맨 생활을 이어온 1991년생 우완 이인복도 올 시즌 8경기 등판 3패 평균자책 9,55 부진을 남긴 채 정들었던 팀과 이별했다. 이인복은 2022시즌 26경기에 등판해 9승 9패 평균자책 4.19로 선발진 한축을 맡았지만,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지난해 SSG 랜더스에서 방출돼 롯데 유니폼을 입은 1989년생 좌완 임준섭 역시 올 시즌 24경기 등판 2홀드 평균자책 7.94의 기록을 남긴 채 다시 새 둥지를 찾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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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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