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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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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2개' 정효볼 광주, 일본 1위팀에 막혔다...고베 원정서 0-2 패배→ACLE 3연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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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3연승 후 아쉬운 패배다. 광주FC가 'J리그 1위' 비셀 고베의 벽을 넘지 못했다.

광주는 5일 오후 7시 일본 효고현의 노에비아 스타디움 고베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에서 비셀 고베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광주는 대회 첫 패배를 기록하며 3승 1패로 2위가 됐다. 광주는 이번 대회에서 요코하마 마리노스, 가와사키 프론탈레, 조호르 다룰 탁짐을 연달아 격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었지만, 고베에 패하며 '일본팀 킬러'의 면모를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반면 고베는 광주까지 잡아내고 4경기 무패 행진(3승 1무)을 달리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J리그와 ACLE 모두 독주 중인 고베다.

광주는 4-4-2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베카-최경록, 신창무-정호연-박태준-아사니, 김진호-안영규-변준수-조성권, 김경민이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고베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장 파트릭-사사키 다이쥬-이이노 나나세, 미야시로 다이세이-구와사키 유야-이데구치 요스케, 하츠세 료-마테우스 툴레르-야마카와 테츠시-기쿠치 류호, 마에카와 다이야가 선발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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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원정에서 강팀을 상대하는 만큼 일단 수비에 무게를 뒀다. 전반 내내 거친 몸싸움으로 고베의 공격을 방해하며 실점하지 않는 데 집중했다. 조성권이 뒤늦은 태클로 경고를 받았고, 양 팀 선수들이 한 차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고베가 몰아치는 흐름이 계속됐다. 전반 19분 미야시로의 박스 안 터닝슛은 옆으로 벗어났고, 전반 40분 사사키의 헤더도 골문을 외면했다. 광주는 일단 버티면서 간간이 역습 기회를 엿봤다.

전반을 무실점으로 끝내려는 이정효 감독의 계획이 성공하는가 싶었다. 그러나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박태준이 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막다가 핸드볼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미야시로가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광주는 슈팅 없이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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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신창무와 안영규를 불러들이고 허율, 김경재를 투입했다. 후반 1분 사사키가 박스 안에서 위협적인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조성권이 머리로 막아냈다. 후반 7분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료의 왼발 프리킥은 김경민이 환상적인 선방으로 걷어냈다.

고베가 두 골 차로 달아났다. 후반 9분 김경민이 박스 안에서 나온 미야시로의 결정적 슈팅을 막아냈다. 그러나 흘러나온 공을 사사키가 머리로 밀어넣으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흐름을 완전히 잃은 광주는 실점 직후 조성권과 베카를 대신해 김한길, 이희균을 넣으며 변화를 꾀했다.

광주가 3번째 골을 내줄 위기를 넘겼다. 후반 20분 사사키가 광주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나가며 완벽한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김경민이 빠르게 뛰쳐나가 각을 좁히며 슈팅을 막아냈다.

이정효 감독은 후반 38분 마지막 교체 카드로 오후성을 투입했다. 그러나 반전은 없었다. 광주는 남은 시간 고베의 골문을 열지 못하며 0-2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슈팅 숫자에서도 2 대 20으로 크게 밀렸던 광주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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