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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손흥민 3년 계약도 가능해" 토트넘 팬들, '종신계약' 행복회로..."SON은 앞으로도 진정한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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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여전히 손흥민(32)의 종신계약을 꿈꾸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최소 2026년 여름까지 동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다. 한국 대표팀 주장인 그는 토트넘에 10년 이상 머무르게 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에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다음 시즌에도 그가 클럽에 미래를 바치게 할 것이다. 양측은 2021년에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7개월 후 만료된다. 그러나 토트넘에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2025-2026시즌 동행 여부를 토트넘이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옵션을 발동했다는 사실을 알려주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그들은 전적으로 그렇게 할 생각"이라며 "즉 손흥민은 2015년 레버쿠젠에서 2200만 파운드(약 393억 원)의 이적료로 토트넘에 합류한 뒤 10년을 넘기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이 현대 이적시장에서 이룬 가장 훌륭한 업적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위고 요리스가 떠난 뒤 손흥민을 주장으로 임명했다. 그는 지난 9년 반 동안 토트넘이 꾸준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하는 팀으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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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칭찬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은 토트넘 데뷔 시즌을 제외하면 모든 시즌 두 자릿수 골을 기록했고, 프리미어리그(PL) 통산 123골을 넣으며 현역 선수 중 최다 득점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모하메드 살라(164골)와 제이미 바디(140골)만이 그보다 더 많은 골을 넣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매체는 "손흥민은 자기 일에 매우 능숙하고, 최선을 다하며, 예리하고, 치명적이고, 성실하다. 그를 보는 건 기쁨"이라며 "2015년 손흥민이 PL에 데뷔한 이후로 해리 케인, 살라, 바디만이 그보다 더 많은 골을 넣었다. 어시스트까지 고려하면 손흥민은 바디도 앞선다. 특히 손흥민은 약발로 가장 많은 골(48골)을 터트리며 다재다능함을 입증했다"라고 전했다.

모두에게 사랑받는 손흥민의 인기도 언급됐다. 텔레그래프는 "현대 축구에서는 중립 팬이 있을 자리가 거의 없다. 하지만 손흥민이 거기에 가장 가까울 수 있다"라며 "축구계에선 대체로 자기 편을 제외한 모두에게 적대감이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를 초월하는 선수다. PL 역대 최다 득점 19위인 그의 많은 품위 있는 행동은 결코 인위적이지 않다. 그에게 호감을 느끼지 않는 건 어렵다"라고 칭찬했다.

우승 트로피라는 마지막 퍼즐만 남겨두고 있는 손흥민. 매체는 "물론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도 사랑받고 있다. 그는 경기장에서 케인을 대체하고 서포터즈의 애정을 얻었다"라며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 토트넘에 17년 만의 트로피를 약속했다. 손흥민이 다시 클럽에 미래를 바친다면 그보다 더 큰 우승 자격을 갖춘 이는 없을 것"이라며 손흥민의 우승 도전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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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손흥민은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 다음 미래는 알 수 없다. 손흥민의 나이와 다니엘 레비 회장의 계산적인 면모를 고려하면 일단 1시즌만 더 함께한 뒤 마지막 평가를 내릴 가능성이 크다.

어찌 됐건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1년 더 남는다는 소식에 기뻐하고 있다. 팀의 리빙 레전드이자 주장과 동행이 길어지는 것만으로도 반가운 일이기 때문.

'토트넘 뉴스'는 "계약을 연장하려는 움직임은 손흥민의 가치를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팬들은 의심할 여지 없이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그의 업적을 이어가는 걸 보며 기뻐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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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퍼스 웹도 "손흥민은 토트넘의 감사패를 받을 자격이 있다. 그는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뒤 출발은 더뎠지만, 그 이후로 토트넘의 영원한 선수로 자리 잡았다"라며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417경기에 출전해 165골 87도움을 기록한 한국 대표팀 주장이다. 그는 클럽의 진정한 전설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반색했다.

다만 스퍼스 웹은 단순한 1년 연장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매체는 "계약 연장이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에 합의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는 건 아니다. 그가 여전히 경기장에서 얼마나 많은 기여를 하고, 얼마나 큰 가치가 있는지 고려하면 올 시즌 도중 새로운 3년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모든 당사자에게 분명 합리적일 것"이라며 새로운 재계약에 기대를 걸었다.

스퍼스 웹은 지난달에도 이른바 '손흥민 종신계약'을 촉구한 바 있다. 당시 매체는 "토트넘에서 가능한 모든 신규 계약을 통틀어도 손흥민 재계약은 가장 생각할 필요도 없는 일(no-brainer)"이라며 "손흥민을 선수 생활 마지막까지 보호하는 게 훨씬 더 현명하다. 그가 지난 10년 동안 클럽에서 쌓아온 유산을 생각하면 원하는 만큼 팀에 오래 머물 자격이 충분하다"라고 외쳤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 홋스퍼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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