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희. 사진 ㅣTV조선

라붐 출신 율희가 전 남편인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에게 양육권 소송을 하기로 결심했다.

5일 오후 10시 방송된 TV CHOSUN 관찰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 9회에서 율희는 세 아이의 양육권과 위자료, 재산분할을 다시 요구할 계획을 밝혔다.

율희는 “이혼 당시 소송이 두려웠다”며 소송에 대한 무지와 모든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당시의 심정을 털어놓았다. 많은 사람들의 응원에 힘을 얻은 율희는 이제라도 “양육권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율희는 “세 아이에게 떳떳한 엄마로 살아갈 것”이라며 “제 삶도 열심히 살 거고, 아이들 곁에 있을 수 있게 열심히 할 거다. 아이들과 같이 살 수 있는 방법을 묻기 위해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왔다”고 말했다.

변호사를 만난 그는 “양육비, 재산분할 다 0원이다. 친권은 반반씩 하려고 했는데, 법원에서 한쪽으로 주는 게 낫다고 해서 다 전남편 쪽으로 정리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듣던 변호사가 “양육권을 가져오려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고, 율희는 “이혼하기 한 1년 전쯤 남편의 유책 사유를 알게 됐다. 잘살아 보자고 했지만, 결국 이혼했다. 당시에는 너무 힘들고 버거웠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소송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합의 이혼하고, 양육권을 넘겼다. 그런데 이게 잘못됐다, 바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털어놓았다.

이날 율희는 전 남편 최민환의 업소 출입 등을 폭로한 것에 대해 “지금까지도 얘기하고 싶지 않았다. 진짜 밝히고 싶지 않았다”며 “양육권을 맡기고 나온 것도 1년 동안 사실 너무 힘들었다. 이성적으로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그냥 지치고 괴롭고 정신이 온전치 못했다. 한없이 무섭고 작아질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양육권을 넘긴 후 악플에 시달렸던 율희는 “저에 대한 사람들의 이미지가 제가 실제 살아온 엄마로서의 삶과 다르다는 것에 대한 속상함이 있었다. 그것 때문에 ‘이제 혼자다’ 출연을 결심했다. 엄마로서 책임을 저버린 적 없고, 아이들을 버린 적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율희는 지난 4일 서울가정법원에 양육권자 변경 및 위자료·재산분할 청구에 대한 조정신청을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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