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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풀타임-無평점' 음바페 '최악의 굴욕'... 레알은 AC 밀란에 1-3 완패... 풀타임에도 0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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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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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굴욕을 당했다.

래알 마드라드는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AC 밀란에 1-3으로 패배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번째 패배를 맛본 레알은 승점 6점(2승 2패)에 머물면서 전체 17위에 자리했다. AC 밀란은 이번 승리로 3점을 추가해 18위(승점 6점)에 올랐다.

레알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킬리안 음바페가 공격 조합을 맞췄고 주드 벨링엄-루카 모드리치-오렐리엥 추아메니-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중원에 섰다. 페를랑 멘디-안토니오 뤼디거-에데르 밀리탕-루카스 바스케스가 포백을 꾸렸고 골문은 안드리 루닌이 지켰다.

밀란은 4-3-3 전형을 택했다. 하파엘 레앙-알바로 모라타-크리스천 풀리식이 최전방에 나섰고 티자니 라인더르스-유수프 포파나-유누스 무사가 중원을 채웠다. 테오 에르난데스-피카요 토모리-말리크 치아우-에메르송 로얄이 포백을 세웠고 골키퍼 장갑은 마이크 메냥이 꼈다.

선제골은 밀란이 뽑아냈다. 전반 12분 맞이한 코너킥 찬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치아우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하면서 골망을 갈랐다.

레알이 빠르게 동점골을 만들었다. 전반 21분 에메르송이 비니시우스를 막아내는 과정에서 박스 안 파울을 저질렀고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비니시우스는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밀란이 다시 앞서 나갔다. 전반 39분 오른쪽 측면을 내달린 풀리식이 가운데서 뛰던 레앙에게 패스했고 레앙은 곧장 슈팅했다. 루닌이 선방을 기록했으나 모라타가 달려들면서 그대로 밀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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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은 밀란이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28분 밀란이 세 번째 골을 추가했다. 레알의 공격 시퀀스에서 공을 뺏어낸 밀란은 부드럽게 전진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레앙은 낮고 빠른 패스로 라인더르스를 찾았고 박스 안에서 패스를 받은 라인더르스는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3-1 스코어를 만들었다.

레알이 추격에 나서는 듯했다. 후반 36분 박스 바깥으로 튀어나온 공을 뤼디거가 슈팅으로 연결, 골문 구석으로 찔러 넣었지만,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은 이를 오프사이드로 판단,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가 기대이하의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음바페는 평점조차 부여받지 못했다.
경기 직후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음바페에게 아예 평점을 매기지 않았다. 마르카 평점은 별의 개수로 선수들의 활약을 평가하는데, 3개가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 다만 풀타임 출전에도 마르카는 음바페에게 아예 평점을 주지 않았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등 이날 레알 마드리드 선발 11명 중 7명이 매체 평점을 받지 못했다. 평점 만점(3개)을 받은 선수가 3명이나 된 AC밀란과는 대조적인 평가였다.

음바페는 직전 경기였던 지난달 24일 바르셀로나와의 엘클라시코에서도 마찬가지로 침묵을 지킨 끝에 매체 평점을 아예 받지 못한 바 있는데, 2경기 연속 같은 굴욕을 당하게 됐다. 당시에도 음바페는 최전방에 포진했으나, 중요한 무대에서 상대 골망을 흔들지는 못한 채 침묵만 지켰고, 이어진 AC밀란과의 UCL 무대 역시도 결정적인 순간 '슈퍼스타'다운 면모를 보여주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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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의 침묵 속 레알 마드리드는 홈에서 열린 2경기에서 7실점이나 내주며 2연패 늪에 빠졌다. 홈팬들 앞에서 치러진 엘클라시코에서 바르셀로나에 0-4로 무기력하게 패배해 자존심을 구겼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열린 AC밀란과의 UCL 4차전에서도 1-3으로 완패해 고개를 숙였다.

한편 승점 6점(2승 2패)에 머무른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페이즈 순위에서 36개 팀 중 17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아직 4차전을 치르지 않은 팀들이 많아 순위는 더 떨어질 수도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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