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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로제가 입을 열었다. 블랙핑크 멤버들 사이 '에너자이저'로 불렸던 그가 그간의 맘고생을 떠올리게 하는 심경들을 낱낱이 고백했다.
로제는 4일(현지시각) 공개된 미국 패션잡지 '페이퍼(PAPER)'에서 "밤늦게까지 댓글을 읽는 나쁜 습관이 있다. 머릿속에 들어오는 나쁜 댓글은 스스로를 토끼굴로 빠지게 만든다"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로제는 "내가 온라인 세상에 얼마나 취약하고 중독되어 있는지 깨달았다. 사람들에게 이해받고 싶은 그런 갈망들. 스스로가 싫었다"고 털어놨다.
영국 팝 걸그룹 스파이스 걸스가 등장한 이래로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걸그룹으로 평가 받는 블랙핑크의 멤버이지만, 그동안 로제의 속내를 듣긴 어려웠다. 월드스타의 흔한 고충조차도 언급하지 않던 로제이기에 깊은 속내에 모두의 이목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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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는 오는 12월 6일 발매되는 첫 정규앨범 '로지(rosie)'를 '끔찍한 20대'에 대한 것이라고 일컬었는데, 수록곡 중 하나는 악플로 인한 고충을 담았다고 했다.
그는 "(예전에는) 사람들이 내가 이런 감정을 겪는 사람이란 걸 알게 되는 게 싫었다. 아무것도 나를 당황하게 만들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모든 단어와 말들이 나를 무너뜨리더라. 그래서 이런 나에 대한 노래를 쓰기로 결심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글로벌한 인기와 수많은 루머 꼬리표의 개수가 비례했다. 앞서 로제는 마약 루머와 배우 강동원과의 열애설 등 근거없는 허위사실에 홍역을 치렀다.
일부 중국 누리꾼이 로제를 겨냥한 마약설을 제기, 당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허위사실임을 명백히하며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의 인권을 침해하고 명예를 실추 시키는 행위들에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 현재 루머 생성 및 유포자들에 대해서도 모니터링 중이며, 향후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강경 대응하겠다"고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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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지나지 않아 로제는 강동원과의 열애설에 휩싸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두 사람이 같은 목걸이, 아우터 등 '커플템'을 착용하고, 패션계 모임 등에 나란히 참석했다는 점들이 열애 정황이라고 주장했다. YG는 그간의 열애설에 대처해 왔던 것처럼 긍정도 부정도 아닌 '사생활'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YG식 열애설 인정'이라는 반응이 나오며 1981년 생인 강동원과 1997년 생인 로제의 나이 차이에도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결국 YG는 재차 입장문을 내고 수습에 나섰다. 이들은 "오늘 보도된 로제의 열애설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 부디 사실과 다른 내용이 확산되지 않도록 도움 주시면 감사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루머들을 떠올리게 하듯, 로제는 "결론적으로 사람들이 저에 대해 오해하는 걸 멈추길 바란다"며 "사람들이 오해하지 않고 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위해서 스스로도 솔직해질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한편, 로제는 브루노 마스와의 듀엣곡 '아파트(APT.)'로 미국 빌보드 차트 '핫 100' 8위,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 100' 2위 등 국내외 차트를 장악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페이퍼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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