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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 (목)

'설암 3기' 정미애, "치사율 30~40%, 무서웠다" 아들 고백에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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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가수 정미애.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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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미애 큰아들이 엄마 정미애의 설암 진단 당시 느꼈던 두려움을 고백했다.

6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설암 3기 진단 이후 완치 판정을 받은 정미애가 큰아들 조재운 군과 함께 검진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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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정미애는 치과를 찾아 구강 검진을 받은 후 큰아들 재운 군과 함께 검사 결과를 들었다.

의사는 "수술이 잘 됐다 하더라도 침 삼키기도 곤란할 거고 발음도 되게 어눌해질 것"이라고 봤다.

이에 정미애는 "말할 때도 침이 계속 고인다. 가끔씩은 침이 흘러내릴 때도 있다"며 후유증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사실 아직도 수술한 쪽은 감각이 많이 없다. 끊어져나간 신경도 많다보니 아직 마취 덜 깬 느낌이다"라고 덧붙였다.

의사는 구강 엑스레이 속 설암 수술 흔적을 보여줬고, 이를 처음 본 재운 군은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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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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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운 군은 엄마 정미애가 설암 판정을 받았던 2021년 11월을 떠올렸다.

재운 군은 "그때가 중2였다. (엄마가) 갑자기 암에 걸렸다고 하니까 안 믿겼다. (설암) 치사율이 있더라. 걱정이 됐다. 심하게 퍼지면 치사율이 30~40%나 되더라. 그게 낮은 숫자가 아니니까 조금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설암 투병 후 처음 듣는 큰아들 재운 군의 속마음을 확인한 정미애는 스튜디오에서 조용히 눈물을 훔쳤다.

정미애는 "(치사율을) 찾아봤다는 게 마음이 조금 그렇다. 애들을 보면 마음이 그렇더라. 재운이가 치사율 찾아봤다고 하니까. 전혀 생각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재운 군은 의사에게 "별 이상은 없는 거냐"고 물었고, 의사는 "이상은 없다. 엄마 너무 걱정 안 해도 된다"고 안심시켰다. 정미애는 "걱정 안 해도 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정미애는 가수 조성환과 결혼해 슬하에 3남 1녀를 두고 있다.

정미애는 2019년 TV조선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에 출연해 준우승인 '선'(善)에 오르며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2021년 12월 돌연 활동을 중단했다. 갑작스러운 활동 중단에 이혼설 등 각종 루머들이 퍼지기도 했으나 정미애는 설암 3기 진단받고 투병해 온 게 이제서야 밝혀졌다.

이후 정미애는 KBS1 '인간극장'에 출연해 "설암 3기 종양을 발견한 뒤 혀 3분의 1을 절제했다"고 고백했다. 당시 그는 혀 3분의 1을 절제하면서 얼굴이 불균형하게 비뚤어졌으며, 투병 탓에 체력과 면역력이 약해져 조금만 피곤해도 심한 통증과 얼굴 경직이 나타난다고 털어놨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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