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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엽(34)은 지난 4일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된 지 사흘만에 새 소소팀을 찾았다. 키움은 “팀에 필요한 오른손 거포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 김동엽의 합류로 타선의 균형을 맞춰 더욱 강하고, 짜임새 있는 공격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경험이 많은 베테랑 선수로서 우리 팀 젊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주길 기대한다”며 김동엽에게 기대감을 드러냈다.
돌고 돌아 버건디 유니폼을 입게 된 김동엽이다. 지난 2018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소속이던 김동엽은 삼성과 키움이 포함된 KBO 최초의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소속이 됐다. 아주 잠시였지만, 김동엽은 히어로즈 선수였다. 그리고 6년의 시간이 지난 후에야 고척돔에 입성했다. 인천을 떠나 고척에 잠시 머물었던 김동엽은 다시 대구를 거쳐 고척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따.
스포티비뉴스와 연락이 닿은 김동엽은 “키움에 입단하게 돼 너무 좋다. 예전부터 키움에서 뛰고 싶었다. 삼각 트레이드 당시 내가 잠깐 키움 선수였다. 하루 정도 히어로즈 선수였다. 그러다가 삼성으로 또 트레이드가 됐다. 그래서 이사비용도 SK와 키움으로부터 두 번 받았다. 고형욱 단장님도 ‘결국 우리 팀 왔구나’라고 하셨다. 정말 먼 길을 돌고 돌아 키움으로 왔다. 방출된 나에게 손을 내밀어준 키움 구단에 감사한 마음이 크다”며 새 소속팀을 찾은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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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서 방출될 것이라 예감했다는 김동엽이다. 2020시즌만 하더라도 20홈런, 타율 0.312를 기록하면서 삼성의 중심 타선을 이끌었지만, 김동엽은 이후 부상에 발목이 잡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출전 기회도 점점 줄어들었고, 올해 스프링캠프 때는 1군 선수단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동엽의 삼성 내 입지가 줄어들었다는 증거였다. 올해 1군 출전도 8경기에 그쳤다.
김동엽은 “삼성에서 방출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다. 시즌 시작 전부터 직감했다. 스프링캠프도 못 갔고, 출전 기회도 많이 줄어들었다. 더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었다. 최대한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해도 부담감을 느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방출 통보를 받았을 때도 덤덤했다. 올게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새 출발을 하게 된 김동엽은 “기회가 왔을 때 꼭 기회를 잡고 싶다. 그게 가장 큰 목표다. 또 아프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면 내가 가진 장점이 나타날 거라 생각한다. 고형욱 단장님과 홍원기 감독님 모두 ‘열심히 하는 것보다 잘하는 모습 보여 달라. 키움에서 행복한 야구를 해달라’고 하셨다. 내가 힘들 때 손을 잡아준 구단이다. 내가 가진 능력을 최대한 뽑아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키움이 원하는 장타를 펑펑 때려내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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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키움이라는 좋은 팀에 오게 됐다. 감사하다. 젊은 선수들과 함께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나도 선배로서 선수들을 잘 이끌고, 후배들에게 배울 점이 있다면 먼저 다가가겠다. 나에게 손을 내밀어준 키움에 보답하겠다. 키움 팬들께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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