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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 (목)

[창간20년] '서울의 봄', 명실상부 '최고의 영화'…신드롬 일으킨 '파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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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12.12 군사반란 소재…잊지 말아야 할 슬픈역사

'파묘' 인기 돌풍'…험한것' 패러디 봇물 '2024년 첫 천만영화'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고품격 엔터테인먼트 경제지 조이뉴스24가 창간 20주년을 맞아 9월30일부터 10월8일까지 2024년을 빛낸 드라마, 예능, 영화, 배우, 가수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는 엔터테인먼트사·방송사 재직자, 영화 및 방송 콘텐츠 제작자, 연예부 기자 등 업계 종사자 200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를 부문별로 소개한다.[편집자]

매년 11월 창간 설문을 진행하면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 11월1일 창간 이후 개봉, 혹은 공개된 콘텐츠의 경우엔 설문에서 제외된 것. 올해는 직전해 11~12월에 소개된 의미있는 작품를 리스트에 추가해 설문을 진행했다.

'서울의 봄'은 지난해 11월22일 개봉한 작품으로, 한국사의 중요한 이정표가 된 사건을 다룬다. 예상대로, 수많은 연예계 관계자들은 '서울의 봄'을 '2024년 최고의 영화'로 손꼽았다. 영화 '파묘'는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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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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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명실상부 '최고의 영화'…잊지 말아야 할 슬픈 역사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12.12 군사반란을 모티브로 한 영화 '서울의 봄'은 연예계 관계자 81명의 선택을 받아 '올해 최고의 영화'로 선정됐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의 최종 스코어는 1,312만명. 역대 한국 영화 순위 6위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만큼 결말은 충분히 짐작 가능하다. 하지만 비극의 역사를 141분동안 숨막히는 긴장감으로 완성한 것은 배우, 그리고 감독의 힘이다.

'믿고보는 배우' 황정민은 파격적인 대머리 비주얼로 변신, 한국 현대사 최고의 빌런인 전두광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정우성은 올곧고 묵직한 남자,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을 맡아 악의 세력과 팽팽하게 맞섰다. 이 외에도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등 모든 배우가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의 무게감을 잡았다.

지난 5월 '서울의 봄'은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당시 김성수 감독은 "많은 관객들이 영화관을 와주셨다"라며 "울화통이 터지는 내용인데도 주변에 추천해서 천만이 넘는 큰 흥행을 했다. '서울의 봄'을 봐주신 관객께 감사하고 한국 영화 사랑하는 분들께도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등 연기 잘하는 많은 분들이 나왔다"라며 "훌륭한 분들이 만들어주셔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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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스페셜 포스터 [사진=(주)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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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화끈하게 휘몰아친 '험한 것' 신드롬

"험한 것이 나왔다". 연예계 관계자 60명이 '올해 최고의 영화'로 선택한 작품은 2월 개봉작 '파묘'다.

영화 '파묘'는 수많은 유행어를 낳았고,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패러디되며 신드롬급 흥행을 일으켰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최종 스코어는 1,191만명으로, 2024년 개봉작 중 첫 천만영화로 주목받았다.

'파묘'는 '검은 사제들' '사바하'로 오컬트 장르에 한 획을 그은 장재현 감독의 작품. 파묘라는 신선한 소재에 동양의 무속신앙을 가미해 가슴 쫄깃한 오컬트 미스터리를 완성했다. 특히 무당으로 변신한 김고은과 이도현, 풍수사 최민식, 장의사 유해진 등은 이름값 하는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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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섬가이즈' 포스터 [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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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2 공식 포스터.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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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성민, 이희준 주연의 고자극 코미디 영화 '핸섬가이즈'가 11표를 얻어 '올해의 영화' 3위에 올랐다.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이성민 분)과 상구(이희준 분)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다. 관객 177만명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인사이드 아웃2'는 9표를 얻어 '올해의 영화' 4위에 안착했다. '인사이드 아웃2'는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 9년만의 후속편이다.

'인사이드 아웃'이 국내 497만명을 동원했다면 '인사이드 아웃2'는 879만명을 기록, '형보다 나은 아우'가 됐다.

이 외에도 '베테랑2' '듄2' '무도실무관' '범죄도시4' '탈주' '장손' '원더랜드' '댓글부대' '조커' 웡카' '파일럿' '사랑의 하츄핑' '시민덕희'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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