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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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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좀비'와 특훈한 UFC 최두호 "피 튀기는 경기로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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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카일 넬슨과 경기를 벌이는 최두호(사진 왼쪽). 최두호는 이 경기에서 석연찮은 판정으로 무승부에 그쳤다. U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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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전 화끈한 TKO 승으로 부활한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3)가 UFC 2연승을 노린다.

전적 15승 1무 4패를 기록 중인 최두호는 다음달 8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메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10에서 '더 트레인' 네이트 랜드웨어(36·미국)와 격돌한다.

지난 7월 8년 만의 승리를 맛 본 최두호는 앞서 한 동안 불운을 겪어왔다. 부상, 사회복무요원 대기 등 각종 사유로 경기에 자주 출전하지 못한데다, 경기에 출전해도 팔이 골절 되거나 석연치 않은 판정 논란으로 힘들어 했다.

그러나 이번 대결에서 승리해 그동안의 모든 징크스를 털어낸다는 것이 최두호 측의 전언이다. UFC 한국 관계자는 "최두호 선수가 '코리안 좀비' 정찬성(37) 관장을 만나 혹독한 특별 훈련을 통해 육체를 개조했다"며 "지난해 7월에는 득녀를 하며 아버지로서 정신무장도 새로이 했다. 또 본인 체육관에서 제자들을 육성하며 종합격투기(MMA)를 보는 눈도 더 날카로워졌다"고 최두호의 근황을 전하면서 승리를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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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호와 랜드웨어의 경기 홍보 포스터. U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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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호는 지난 7월 베테랑 빌 알지오(35∙미국)를 왼손 훅으로 침몰시켰다. 전성기 시절의 파워는 물론, 그동안 보지 못했던 그래플링과 다양한 타격 기술을 선보이며 한단계 성장한 기량을 과시했다.

다시 한번 '톱 15'를 노리는 최두호와 맞설 상대는 UFC 중상위권 베테랑 랜드웨어(18승 5패)다. 그는 중장거리 육상 선수 출신으로 강인한 체력과 회복력을 바탕으로 한 난전에 일가견이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터프한 파이터들이 즐비한 러시아에서 M-1 글로벌 페더급 챔피언을 따낸 이력도 있다.

최두호는 이 경기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그는 "내 입장에서 너무 좋은 경기다. 이번에 또 이기면 톱15 랭커를 상대로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랜드웨어는 체력을 이용해서 역전하는 복서 타입의 선수"라고 분석하며 "절대 체력으로 밀리면 안 되기 때문에 체력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두호는 또 "상대도 싸우려 하고, 나도 싸우려 할 것이기 때문에 정말 피 튀기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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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호가 계체량을 통과한 후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U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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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호가 출전하는 UFC 310의 메인 이벤트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당초 UFC 웰터급(77.1kg) 챔피언 벨랄 무하마드(36∙미국)가 랭킹 2위 샤브캇 라흐모노프(30∙카자흐스탄)를 상대로 1차 방어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부상 관계로 경기가 취소됐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전 라이진FF 밴텀급(61kg) 챔피언 아사쿠라 카이(31∙일본)가 UFC 플라이급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34∙브라질)에게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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