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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 (목)

최강희 "연예인 불편했다…활동중단→알바로 月 160만원 수입"('세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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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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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배우 최강희가 연기 활동을 중단하고 아르바이트를 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6일 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에는 ''활동 중단 후 두려웠어요' 진자 나를 찾아 떠난 최강희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최강희는 "제가 연기를 그만뒀었다. 연기를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던 건 연예인의 자리가 되게 무겁고 불편했다"라며 "일단 행복하지가 않았고, 외롭기도 했다. 문득 내가 어떤 오해나 억울한 일을 당하면 '나는 나를 지켜낼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자신이 없어서 일단 멈추기로 했다"고 활동 중단 시기를 되돌아봤다.

그는 "연기를 관두면서 가장 두려웠던 건 25년 동안 연기만 했고, 고등학교 졸업하고 다른 걸 자기 계발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라며 "그래서 알바를 해보기로 했다. 제 친구가 인천 주안역에서 고깃집을 하는데 거기서 설거지 알바를 했다. 또 친한 동료 연예인들 집에서 가사 도우미를 했다. 웃기려고 한 것 아니고 진짜 그것밖에 할 게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최강희는 "아르바이트를 처음에 했더니 한 달에 160만 원 정도 벌더라. 다 줄여서 생활비, 공과금, 보험료 정도가 되더라. 안심이 됐다. 모아둔 돈으로 학원들을 다녔다. 모든 기회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싶었다"라며 "나는 쓰레기에 관심이 많으니까 공부를 해보자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나보고 해파리 같다고 한다. 이것저것 꿈만 꾼다고 말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최강희는 "사람들이 날 이상하게 생각하면 어떡하지, 내가 아르바이트를 하러 갔는데 몰려들고 사진찍고 SNS에 올리면 어떡하지 싶었다. 내 진심도 몰라주고 이상한 사람이 되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이 있었는데, 연기를 관두고 무모한 도전들을 하는 시간들을 3년 보내고 나서 '나한테 진지하게 관심이 없다. 내가 그거 때문에 이렇게 힘들게 살았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나한테만 관심 있듯이 남들도 자기한테만 관심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나는 주관있게 나의 길을 가자고 생각했다"라며 "요즘 사람들이 나한테 편해보인다고 했다. 예전에는 '배우가 이래도 되나'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이제는 그냥 있다가 온다. 사람들이 저한테 '공감이 된다', '무해하다'라는 말을 해줘서 너무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최강희는 1995년 KBS '신세대 보고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했으며, 이후 영화 '여고괴담', '쩨쩨한 로맨스', 드라마 '화려한 유혹', '보스를 지켜라', '추리의 여왕' 등에 출연했다. 그는 2021년 이후부터 연기 활동을 쉬고 있으며, 최근 각종 유튜브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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