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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 (목)

UEL 3경기 무승 맨유, 홈에서 '그리스 챔피언' 상대로 첫 승리 도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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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지난달 25일 페네르바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는 크리스티안 에릭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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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4경기 만에 첫 승리에 도전한다.

맨유는 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PAOK(그리스)와 '2024-2025 UEL' 리그 페이즈 4차전을 치른다.

맨유는 앞선 3경기에서 모두 무승부에 그치며 승점 3으로 빅토리아 플젠(체코)과 함께 공동 21위에 머물렀다. 1차전에서 트벤테(네덜란드)와 1-1, 2차전에서 FC포르투(포르투갈)와 3-3, 3차전에서 페네르바체 SK(튀르키예)와 1-1을 기록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모두 맨유가 앞선다는 평가가 많았던 만큼 다소 아쉬운 결과다. 트벤테, 페네르바체와의 경기에선 모두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해 승점 1을 가져오는 데 그쳤다. 포르투와의 경기에선 전반 20분 만에 2-0으로 앞서갔지만 이후 3골을 내주며 역전패 위기에 몰렸고, 후반 추가시간 터진 해리 매과이어의 극적인 골에 힘입어 겨우 무승부를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PL)에서도 이어지는 부진에 결국 맨유의 보드진은 에릭 텐하흐 감독을 경질했고,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던 후벵 아모림 감독을 후임으로 데려왔다.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에서의 업무를 마무리하고 11일에 합류하기로 해 이번 경기는 뤼트 반니스텔루이 임시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텐하흐 감독 경질 이후 맨유는 전보다 나아진 경기력으로 팬들을 안심시킨 분위기다. 레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4라운드에서 5-2 대승을 거뒀고, 이어진 첼시(잉글랜드)와의 PL 경기에선 1-1로 비겼다.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2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며 좋은 분위기를 이끌었다. 측면 수비수 누사이르 마즈라위도 공수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보이며 팀에 안정감을 더했다.

이번 시즌 UEL 첫 승리에 도전하는 맨유는 PAOK를 상대한다. PAOK는 지난 시즌 그리스 리그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이번 시즌도 이날까지 승점 20(6승 2무 2패)으로 선두 아리스 테살로니키에 1점 뒤진 2위에 올라 있다. 다만 UEL에선 1무 2패(승점 1)로 30위에 쳐져 있다.

PAOK에서 뛰고 있는 숄라 쇼레티레와의 재회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맨유의 유스 출신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쇼레티레는 결국 높은 PL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이번 여름 PAOK로 팀을 옮겼다. 이번 시즌 PAOK에선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8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데얀 로브렌, 첼시에서 활약했던 티에무에 바카요코와 압둘 라만 바바, 울버햄튼에서 황희찬과 동료였던 조니 카스트로 등 익숙한 이름들이 다시 올드 트래포드를 찾는다.

[이투데이/나병주 기자 (lahbj12@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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