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MBN 예능 ‘돌싱글즈6’ 9회에서는 최종 선택의 순간, 케이블카 안에서 펼쳐진 정명과 보민의 감동적인 고백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보민은 이날 케이블카에 타 있는 정명에게 마음을 전했다. 이혼이라는 경험을 지나며 자신감을 잃었던 그는, 정명을 만난 후 자신의 밝은 모습을 되찾은 것 같다고 고백했다. “너무 많이 웃고 나도 모르던 내 모습을 찾은 것 같다. 그런데 그게 네가 찾게 해준 것 같다”는 보민의 진심 어린 말에 시청자들 역시 가슴 뭉클해졌다.
정명 역시 보민에게 과감한 질문을 던지며 마음을 확인했다. “내가 너 선택할 거 같아, 안 할 거 같아?”라는 물음에 보민은 “진짜 잘 모르겠다”며 조심스럽게 답하면서도, 부담 갖지 말라며 그녀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케이블카 문이 열리자, 정명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보민의 손을 잡고 내리며 ‘최종 선택’을 확실하게 표현했다. “이제 일어나자. 손 잡아. 가자”라는 정명의 한마디는 돌싱 연하남과 누나의 색다른 로맨스를 그대로 담아냈다. 2살 연상의 그녀가 “누나 말 잘 듣고”라고 말하자 보민은 웃음을 터뜨리며 그녀의 리드를 따랐다.
방송을 지켜보던 MC들 역시 이 커플의 색다른 케미스트리에 푹 빠졌다. “보민의 착각에서 시작해 이런 결실을 맺을지 몰랐다”며 놀라움을 드러낸 MC들은 “서울 깍쟁이(정명)가 시골살이에 잘 적응할지 기대된다”고 남다른 기대감을 보였다.
노정명은 아역 배우로 시작해 드라마 ‘신세대 보고 어른들은 몰라요’, ‘학교2’ 등에서 활약했고, 2005년 걸그룹 레드삭스로 가요계에 입문했다. 이후 2007년 팀을 떠난 후 연예계를 은퇴하고, 2008년 첫 아이를 출산하며 새로운 길을 걸었다. 2020년 드라마 ‘엄마가 바람났다’로 복귀해 12년 만에 팬들 앞에 돌아온 그녀는 이제 연하의 돌싱남과 또 한 번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돌싱글즈의 최종 커플이 된 두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써 내려갈지, ‘서울 깍쟁이’와 순수한 시골 청년의 색다른 조합이 앞으로의 후일담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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