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미국서 20시즌·한국서 4시즌 뛰고 은퇴
MLB가 현역 은퇴를 선언한 추신수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MLB X 캡처) |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함께 하진 않았지만, 메이저리그(MLB)는 '추추트레인'을 잊지 않았다. 현역 은퇴를 선언한 추신수를 향해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MLB는 8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미디어(SNS) X를 통해 추신수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THANK YOU"라는 문구가 담긴 추신수의 사진을 함께 게재하기도 했다.
MLB는 "추신수는 MLB에서 16시즌(2005~2010), KBO리그에서 4시즌(2021~2024)을 치르고 은퇴를 선언했다"면서 "그는 MLB 통산 타율 0.275와 218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24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추신수는 부산고를 졸업한 직후인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이후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시애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쳐 2020년까지 주전급 선수로 활약했다.
그는 2009년, 2010년, 2013년에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으며, 2014년엔 텍사스로 이적하며 한국인 빅리그 최초로 1억달러(1억 30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2018년엔 한국인 야수 최초로 올스타에 선발되는 등 30대 후반까지 활약했다.
현지에선 추신수의 성인 'CHOO'를 기차 경적에 빗대 '추추트레인'이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 KBO리그로 온 추신수는 2022년 통합 우승을 함께 하며 우승의 한을 풀기도 했다.
추신수는 전날(7일)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태어나도 야구를 하겠다. 점수를 매기긴 어렵지만 '잘 살았다'고 스스로에게 얘기하고 싶다"고 소회를 전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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