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다저스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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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내년 시즌 개막전에서 투수로는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해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때문에 FA 자격으로 LA 에인절스를 떠나 다저스맨이 된 올해 타자에만 전념했다.
타자로는 대단한 공격 시즌을 보냈다. 오타니는 159경기에서 타율 3할1푼 54홈런 130타점 59도루 출루율 .390 장타율 .646 OPS 1.036의 성적을 거뒀다. 내셔널리그 최다안타 2위, 홈런 1위, 타점 1위, 도루 2위, 타율 2위, 출루율 1위, 장타율 1위, OPS 1위였다.
그는 메이저리그 최초 50홈런-50도루 대기록도 세웠다. 이러한 활약을 앞세워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기여했고, 빅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가을무대를 밟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디비전시리즈, 뉴욕 메츠와 챔피언십시리즈를 거쳐 뉴욕 양키스워 월드시리즈 무대도 뛰었고, 월드시리즈 챔피언 일원이 됐다. 꿈을 이룬 ‘7억 달러’ 사나이다. 에인절스 시절 두 차례 아메리칸리그 만장일치 MVP 활약에도 가을야구를 경험해보지 못했던 그가 다저스에서 소원성취했다.
그러나 월드시리즈 기간 부상을 입었다. 양키스와 2차전에서 도루를 하다가 왼쪽 어깨를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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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그는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으로 나갔다. 2사 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왼쪽 어깨 부상을 입었다. 검진 결과 왼쪽 어깨 부분 탈구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오타니는 남은 시리즈 뛸 의지를 보였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에 내보냈다. 로버츠 감독은 4차전 종료 후 왼쪽 어깨 부상이 타석에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질문에 “몇 번이나 들었다. 지장이 없다. 오타니는 (문제를) 느끼지 않았다”면서 “오늘은 슬라이딩도 했다. 도루는 하지 않겠지만, 지금은 (왼쪽 어깨 부상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3차전부터 3경기에서 11타수 1안타로 좋지 않았다. 동료들의 활약으로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았지만, 정규시즌 때만큼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미국 매체 ESPN의 알덴 곤잘레스 기자를 포함해 현지 매체에서는 “가벼운 탈구라고 설명했는데, 경미한 탈구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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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올해 왼쪽 어깨 수술까지 받았다. 올해 지명타자로만 나서면서 내년에는 ‘투타 겸업’ 복귀에 많은 관심을 모은 선수다. 2025시즌 개막전에서 오타니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를지 온 관심이 쏠렸다.
이 가운데 MLB.com은 “마운드 복귀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스프링트레이닝에 맞춰 준비가 될 것으로 기대를 하지만, 재활로 마운드 복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불분명하다”고 했다.
MLB.com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오타니는 월드시리즈 3~5차전에 나섰다. 당시 오타니는 부상이 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했다. 오른쪽 어깨가 아니라 왼쪽 어깨이기 때문이다”면서 “다저스 구단은 이 부상이 투수로서 오타니의 장기적인 미래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지는 않는다. 다만 브랜든 고메스 단장은 타자이기도 한 오타니다. 전반적인 회복 과정을 복잡하게 만든다. 도쿄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2025시즌 개막전에 투수로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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