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만 타오위안국제공항에 도착한 김도영(맨 앞) 등 야구대표팀 선수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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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에 나설 한국 야구대표팀이 8일 결전지 대만으로 출국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차 목표인 4강 슈퍼라운드 진출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만 타이베이로 떠났다. 올해 KBO리그가 1000만 관중을 돌파하는 등 프로야구 인기가 대표팀에도 그대로 옮겨진 듯했다. 아침 출국에도 공항에는 팬 수백 명이 몰려 마치 아이돌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이 주관해 2019년 이후 5년 만에 열리는 프리미어12는 세계랭킹 상위 12개국이 맞붙는 야구 국가대항전이다. 조별리그에서 B조에 편성된 한국은 13일 대만,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로 맞붙는다. A조에는 미국, 멕시코, 네덜란드,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파나마가 편성됐다.

2015년 초대 대회 우승, 2019년 2회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야구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4강 슈퍼라운드 진출을 1차 목표로 잡았다. 각 조 2위에 들어야 하는 만큼 쉽지 않은 도전이다. 대표팀 주장 송성문은 "좋은 경기력을 가진 선수가 많다"면서 "무거운 책임감보다는 활기차게 하겠다. 무조건 슈퍼라운드까지 가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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