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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동거녀 살해 후 옥탑방 시멘트에 암매장한 마약사범...사건의 진실은?(궁금한이야기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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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수민 인턴기자) '궁금한 이야기 Y'가 동거녀를 살해하고 옥탑방 시멘트에 암매장한 사건을 파헤친다.

8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가 16년 만에 시신이 발견된 옥탑방 시멘트 암매장 사건과 국민 반찬 김치로 '새빨간' 거짓말을 한 온라인 쇼핑몰에 대해 알아본다.

시멘트 속에 감춰진 진실, 그녀는 어쩌다 16년 만에 주검이 되어 돌아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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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30일, 경남 거제시의 한 빌라 건물 옥탑방 베란다에서 누수 공사를 진행하던 공사 업자는 충격적인 장면을 마주했다. 옥탑방 베란다 시멘트 구조물을 드릴로 깨부수자 조그만 캐리어가 발견됐고, 그 안에는 성인 여성의 시신이 들어있었다.

시신 발견 20여 일 만에 해당 건물 옥탑방에 거주했던 남성 58세 김 씨가 범인으로 검거됐다. 16년 전인 지난 2008년, 함께 살던 여성을 살해한 뒤 옥탑방 베란다 공간에 암매장했다고 자백한 김 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되기 전인 2016년까지 약 8년간 해당 원룸에서 거주했다.

"우연찮게 TV를 봤는데 제보를 하라고.... 우리 막냇동생이죠. 매일 기다렸지"라며 피해자 정주희(가명) 씨의 오빠가 전화를 걸어왔다. 그는 경찰로부터 동생의 사망 소식을 듣기 전까지 김 씨의 얼굴을 보기는커녕,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했다며 살해된 이유가 전혀 짐작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김 씨는 연인 관계였던 주희 씨가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지만, 주희 씨 가족들은 어딘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했다. 그 무렵 주희 씨는 어머니와 나눈 전화 통화에서 지인에게 사기를 당해 빈털터리가 됐다며 힘들어했다. 주희 씨는 어머니와 가족들의 설득 끝에 가족들 곁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음에도 다음 날부터 갑자기 연락이 두절됐다.

주희 씨와 가장 마지막까지 연락했던 친구 미영(가명) 씨는 "자기가 꼭 온다고 맹세했거든요. 그 뒤로 연락이 두절됐어요"라며 가족들과 비슷한 얘기를 했다. 친구가 숨졌다는 소식조차 이제 알았다는 미영 씨는 16년 전 주희 씨와의 대화를 또렷이 기억했다.

어느 날 갑자기 온몸에 멍이 든 채 미영 씨를 찾아왔다는 주희 씨는 김 씨가 그녀 명의로 돈을 빌리고, 폭력과 협박으로 떠나지 못하게 붙잡고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랬던 주희 씨는 2008년에 드디어 모든 빚을 청산했다며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연락을 했고, 이후 실종됐다.

한편, 주희 씨가 옥탑방 베란다에 암매장된 사건의 진실은 8일 오후 9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방송된다.

'김칫값 들고 튀어' 서민 두 번 울린 초특가 광고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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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에는 절대 빠질 수 없는 음식이 바로 김치지만, 배추 가격 폭등으로 인해 김장을 포기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오른 물가로 인해 걱정이 많던 미연(가명) 씨는 유명 포털 사이트에서 우연히 한 농산물 쇼핑몰 광고를 접했다. 성분 표기된 국내산 김치를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며, 주문 즉시 농가에서 갓 들어온 배추로 김치를 담가준다는 말에 미연 씨는 10kg의 김치를 구매했다.

구매한 지 열흘이 지나도록 소식 없는 김치에 홈페이지에 적힌 고객센터에 전화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고, 미연 씨는 그제서야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이용자가 많은 유명 포털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에 광고한 탓에 피해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확인된 피해자 수만 수천명, 추산 피해액은 6억 원에 육박했다.

피해자 상희(가명) 씨는 해당 쇼핑몰 홈페이지에 달린 다수의 리뷰와 유명 포털 사이트에 걸려있는 광고, 배추 수급 문제로 김치 배송이 늦어진다며 귤을 함께 보내주겠다는 쇼핑몰 안내 문자에 믿음이 갔다고 한다.

쇼핑몰에 올라와 있는 사진을 본 김치 공장 대표는 "성분 표시가 역시나 또 말이 안 되게끔 적어놨더라고요. 여기 사진들 보시면 무료 사이트에서 누구나 쓸 수 있는 이미지였어요"라고 말하며 업계 관계자들이라면 누구나 거짓이라는 걸 알 정도로 조잡했다고 전했다.

피해자들의 무수한 항의 전화에 태연히 환불을 논하며 응대했던 대표는 제작진을 반갑게 맞이하며 자신이 사기꾼이 아니라 명의를 도용당한 피해자라고 하소연했다.

한편, 김치 쇼핑몰 대표가 수억 원을 가로챈 뒤 잠적한 진짜 가해자인지는 8일 오후 9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방송된다.

사진 = SBS '궁금한 이야기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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