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을 바라보고 있는 장유빈. 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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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대상에 이어 상금왕, 평균타수상, 다승왕에 도전하는 장유빈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시즌 전관왕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장유빈은 8일 제주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KPGA 투어 2024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장유빈은 공동 2위 이대한·박은신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과 군산CC 오픈을 포함해 톱10에 10번 이름을 올린 장유빈은 올해 KPGA 투어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일찌감치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한 그는 상금왕과 평균타수상, 다승왕까지 싹쓸이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대회 첫날 3타를 줄였던 장유빈은 둘째날 6언더파를 몰아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보기를 단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쓸어 담은 그는 전날보다 순위를 7계단 끌어올려 단독 선두가 됐다. 이로써 장유빈은 KPGA 투어 전관왕에 등극할 확률을 크게 높이는 데 성공했다. 상금과 평균타수, 다승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김민규가 이번 대회 둘째날 공동 38위(1오버파 143타)에 자리한 만큼 장유빈의 전관왕 등극이 유력한 상황이다.
장유빈이 가장 원하는 시나리오는 우승을 차지해 전관왕을 확정하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 걸려 있는 우승 상금 2억2000만원을 더하면 장유빈은 상금랭킹 2위 김민규를 큰 액수 차로 따돌리고 상금왕을 차지하게 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미 KPGA 투어 최초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장유빈은 12억6104만원으로 역대 가장 많은 한 시즌 상금 획득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장유빈은 "첫날과 둘째날 퍼트가 정말 잘 들어갔다. 짧은 퍼트를 놓치는 실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KPGA 투어 전관왕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그는 "최우선 목표로 잡았던 대상을 확정한 만큼 부담감이 많이 사라졌다. 이번 대회를 잘 치르면 다른 타이틀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을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쳐보겠다"고 강조했다.
8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이대한과 박은신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정상에 올랐던 이동민은 7언더파 135타를 기록하며 조우영, 김동민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첫날 5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이번 대회를 시작했던 송민혁은 둘째날 1오버파 71타로 부진했다. 4언더파 138타를 적어낸 송민혁은 강경남, 옥태훈 등과 함께 공동 12위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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