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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이유영이 출산 후 3개월 여 만에 영화 '소방관'(감독 곽경택)으로 작품에 복귀해 밝은 모습으로 인사를 전했다.
이유영은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소방관'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영화로, 4년 여의 우여곡절 끝 오는 12월 4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지난 5월 방송된 KBS 2TV 드라마 '함부로 대해줘'에 출연했던 이유영은 7월 "비연예인 남편과 5월 혼인신고를 마치고 정식 부부가 됐다"며 깜짝 결혼 소식을 전해 시선을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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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생명을 얻은 사실도 덧붙이며 출산일이 다가옴에 따라 별도의 결혼식은 예정하고 있지 않다고 알렸고, 당초 9월로 알려졌던 출산 예정일보다 한 달 빠른 8월 딸을 출산했다고 밝혔다.
이유영의 결혼과 임신 소식이 전해지며 5월 열렸던 '함부로 대해줘' 제작발표회 당시 이유영이 착용했던 A라인 원피스 패션이 다시 주목받기도 했다.
이날 '소방관' 제작보고회는 이유영이 출산 후 3개월 여 만에 처음으로 나선 공식석상이었다.
우아한 웨이브가 돋보이는 단발머리 헤어스타일과 단정함이 눈에 띄는 회색빛 원피스로 차분한 분위기를 살린 이유영은 "개봉하게 돼서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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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은 지난 2020년 촬영을 마친 뒤 코로나19 여파를 지나오며 꾸준히 개봉 시기를 조율해왔다.
하지만 2022년 9월, '소방관'에서 베테랑 소방관 역을 연기한 배우 곽도원이 제주시에서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을 낳았고, 무기한 개봉 연기 속 12월 개봉을 맞이하게 됐다.
소방대원들에게도 지지 않는 체력과 당찬 성격으로 서부소방서의 든든한 지원군이 돼 주는 구급대원 서희 역을 연기한 이유영은 "사실 홍제동 화재 사건 때는 제가 어렸을 때이기도 해서, 자세히는 알지 못했었다. 이 작품을 하면서 자세히 알게 되면서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주원과 곽도원, 유재명, 김민재, 오대환, 이준혁 등 소방관으로 출연한 배우들과 달리 구급대원 역으로 출연한 것을 언급하면서 "구급대원은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대기하면서 구조대상자나 소방대원 분들의 안전을 신경쓰는 분들이다. 중요한 역할을 맡은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촬영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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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촬영 전후로 달라진 시선도 털어놓았다.
이유영은 "길을 다니다 보면 사이렌 소리도 많이 듣게 된다. 그 때마다 가슴이 철렁하더라. 촬영했던 현장의 기억이 많이 나고 제발 무사히, 아무도 다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커졌다"고 전했다.
촬영 당시를 돌아보면서는 "저는 건물 밖에서 대기하는 역할이었기 때문에, 안에서 촬영하는 것을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었다. 더운 날씨에 무거운 장비를 들고 불 속에서 촬영하는 다른 동료 배우 분들이 너무 안쓰러워보이더라. 많이 걱정도 했었다"고 말했다.
소방관의 헌신과 노력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영화를 향한 따뜻한 관심을 당부한 이유영은 결혼, 출산 전과 변함없는 당찬 모습으로 앞으로 이어질 관객과의 활발한 소통을 예고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바이포엠 스튜디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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