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나연 기자]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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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공포증 때문에 학교를 갈 수 없는 영재 중1 아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8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중1 아들과 초5 딸을 키우고 있는 부부가 등장해 사연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금쪽이 엄마는 과학고 진학이 꿈이라는 중학교 1학년 금쪽이가 시험 공포증 때문에 6개월째 등교를 거부 중이라고 밝혔다. 등교 시간이 한참 지났음에도 침대에서 못 일어난 금쪽이는 엄마의 권유로 억지로 차에 탔고, 학교에 도착했지만 30분째 차에서 나오지 않고 엄마와 대치를 벌였다.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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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이 엄마는 "자고 일어나면 엄마 장난쳤다고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6개월 동안 놀아보려고 장난친 거야. 그렇게 나를 놀리는 거라고 생각하고 싶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금쪽인는 "속도 안 좋고 머리도 아프다. 학교 몇 교시까지 있어야 하나. 1교시까지 해야 돼?"라고 얘기했다. 우울증 진단도 받았다는 금쪽이를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학교 거부증이 맞다"고 설명했다. '학교 거부증'은 학교에 가는 것을 두려워하고 학교에 가야 할 상황에서 심한 불안을 느끼는 현상.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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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이 아빠는 "자기 자신에 대한 부정적 얘기를 자기 존재가 사실인지 아닌지 헷갈린다고
대화도 있었다"며 "(금쪽이가) 나는 하나의 물질일 뿐이다라며 자기 존재의 의문을 과학 용어로 표현한다. 그때 갑자기 현상을 인정을 못해서 울다, 웃다, 화도 내고 감정 기복이 있었다. 당시 스스로 장신 병원에 보내달라고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에 오 박사는 "우울증은 결국 증상으로 인해서 일상생활에서 기능을 잘 발휘를 못한다"며 "이 나이 때는 일상생활에는 학교 가는 것도 포함된다. 예를 들어 내인성 우울증은 원인이 별로 없고, 뇌 안에서 감정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이 변화가 생기는데 어느 날 눈 떴더니 그날부터 우울한 거다. 보통은 치료제를 복용하면 굉장히 좋아지는데 그런 경우는 지금 아닌 것 같다. 치료를 받았음에도 여전히 어려움이 많아 보이는데 중학교에 적응 못한 외부 요인이 있는지, 이것 때문에 우울증이 생겼나? 또래 관계에 대한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