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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인섭 기자(목동)] 양 팀이 각각 변경준과 플라카를 내세워 필승을 노린다.

서울 이랜드는 9일 오후 2시 목동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9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격돌한다. 이랜드는 17승 7무 11패(승점 58)로 2위에, 전남은 15승 9무 11패(승점 54)로 5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홈팀 이랜드는 박민서, 김신진, 변경준, 서재민, 백지웅, 카즈키, 차승현, 김민규, 오스마르, 박창환, 문정인이 선발 출전한다. 벤치에는 이기현, 이인재, 채광훈, 이준석, 정재민, 브루노 실바, 몬타뇨가 대기한다.

원정팀 전남은 플라카, 윤재석, 발디비아, 조지훈, 임찬울, 최원철, 김용환, 홍석현, 유지하, 김예성, 류원우가 나선다. 대기 명단에는 최봉진, 이규혁, 이창훈, 김종필, 김건오, 박태용, 김종민이 앉는다.

두 팀 모두 한 해 농사가 걸린 경기인 만큼 진검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먼저 이랜드는 지난 3일 경남FC 원정 경기에서 3-0 승리를 챙기며 2위 자리를 탈환했다. 또한 리그 최종전과 상관 없이 3위 자리를 확보하게 됐다.

단 하나의 관문이 남았다. 리그 최종전 전남전에 승리한다면 충남 아산(승점 57)의 마지막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최종 2위로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K리그2 2위는 곧바로 승강 플레이오프 자격을 얻는다. 이랜드가 2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면 K리그1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펼쳐 승격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

만약 이랜드가 전남전에 무승부 혹은 패배를 기록한다면 충남 아산과 충북 청주의 마지막 라운드 결과가 중요해진다. 충남 아산이 청주에 승리하면 이랜드는 3위, 패하면 이랜드가 2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이랜드 입장에선 다행스럽게도 다득점에서 충남 아산에 앞서, 전남전 패하더라도 충남 아산이 청주와 비긴다면 2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맞서는 전남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전남이 이랜드에 승리한다면 승점 57점을 쌓게 돼 최소 4위 이상(충남 아산 결과에 따라 3위까지 상승 가능)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된다. K리그2 4위는 K리그2 5위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여기서 승리하게 된다면, K리그2 3위와 플레이오프를 펼치고, 이긴 팀은 K리그1 10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펼치게 되는 빡빡한 일정이다.

그러나 비기거나 패한다면 상황은 매우 복잡해 진다. 같은 시간 열리는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부산은 부천FC1995와 격돌한다. 부산이 부천에 승리한다면 승점 56점이 된다. 전남이 이랜드와 비길 경우 승점 55점이 돼 6위로 밀려나 플레이오프 자격이 사라진다. 패할 경우(승점 54)도 마찬가지다. 다만, 부산이 비기거나 패한다면 전남은 이랜드와의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5위를 확보하게 된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선 전남이 1승 1무의 성적으로 앞서고 있는 상태다. 전남은 최근 5경기에서도 1승 4무의 성적을 거두며 5경기 연속 패배가 없다. 역대 전적에선 6승 11무 3패로 전남이 앞선다. 양 팀은 올 시즌 각각 62득점(이랜드), 57득점(전남)을 터트리며 K리그2 최다 득점 팀이다. 화끈한 공격력을 잘 막아내는 팀이 올 시즌 운명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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