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김아림이 롯데 챔피언십에서 사흘째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홀인원까지 성공하며 기세를 올린 김아림은 3년 11개월 만에 두 번째 정상에 도전합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파3 9번 홀, 김아림이 9번 아이언을 잡고 올린 샷이 그린에 한 번 튀더니 그대로 홀컵에 빨려 들어갑니다.
김아림의 LPGA 투어 두 번째 홀인원!
갤러리의 박수와 환호 속에, 김아림도 홀컵에서 공을 꺼내 입을 맞추며 큰 기쁨을 나타냅니다.
완벽한 샷에 현지 중계에서도 탄성이 터집니다.
[현지 중계진 : 와우~! 정말 좋습니다. 하하하, 완벽합니다.]
한 타 차 2위를 달리던 김아림은 이 샷으로 단숨에 두 타를 줄이며 다시 선두로 뛰어올랐고,
이후에도 버디 3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두 타를 더 줄여 단독 선두로 라운드를 마쳤습니다.
3라운드 합계 14언더파.
첫째 날 단독 선두에 올라선 뒤 사흘째 선두를 유지하며 러시아 구세바에 한 타 앞선 채 최종 라운드를 치르게 됐습니다.
지난 2020년,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3년 11개월 만에 LPGA 투어 두 번째 우승 문턱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특히 마지막 17번과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여기서 한 타를 잃은 구세바에 극적인 재역전을 거둔 점도 자신감을 키우는 요소입니다.
김아림이 최종라운드에서 우승하면, 지난 6월 양희영과, 9월 유해란에 이어, 올해 LPGA 투어에서 우승한 세 번째 한국 선수가 됩니다.
이밖에, 이날 5타를 줄여 10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오른 고진영과, 9언더파로 7위에 오른 1988년생 이정은도 최종라운드에서 우승에 도전합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영상편집:마영후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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