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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수원, 1부 승격 좌절'‥"떨어뜨려 속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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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1부 리그 승격을 놓고 관심이 집중됐던 K리그2의 순위가 모두 가려졌습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기대했던 수원은 끝내 승격이 좌절됐습니다.

김태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최종전을 앞둔 K리그2 순위표는 혼돈, 그 자체였습니다.

특히, 이미 시즌을 마친 4위 수원은 5위 전남과 6위 부산 중 한 팀만 제치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상황.

하지만 수원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2위 이랜드를 만난 전남은 초반부터 맹렬했습니다.

상대의 안일한 수비를 틈타 플라카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발비디아가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추가골을 보탰습니다.

여기에 이랜드 골키퍼가 무모하게 골문을 비운 사이 플라카가 또 한 골을 보탰습니다.

후반에는 교체 투입된 박태용이 원더골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중앙선을 지나 과감하게 날린 슛이 골키퍼 키를 넘겨 골망을 흔들었고, 결국 4대 0 완승으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박태용/전남]
"딱 공이 떨어진 후에 골키퍼를 보니까 나와있더라고요. 그래서 '모르겠다'하고 때렸는데 운 좋게 들어간 것 같습니다. 최선을 다해 저희 팬들을 위해서라도 꼭 이기겠습니다."

수원이 주목한 또 다른 경기에서도 부산이 승리했습니다.

전반 9분 만에 부천 김규민이 퇴장당해 일찌감치 일방적인 분위기로 흐른 가운데, 부산은 3대 1 완승으로 5위가 돼 준플레이오프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수원은 다득점에 밀린 6위로 떨어져 내년에도 K리그2에 잔류하게 됐습니다.

준플레이오프에 오른 전남 이장관 감독은 "이적 시장 등 여러 부분에서 탐탁지 않았던 수원을 떨어뜨려 속시원하다"는 노골적 승리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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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배우진 김태운 기자(sports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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