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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대승은 기쁘나 부상자 속출은 악몽과 같은 일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13라운드에서 오사수나에 4-0 대승을 거뒀다. 레알은 공식전 2연패를 끝내고 분위기를 만회했다.
지난 2경기에서 레알은 굴욕을 겪었다.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에서 0-4 대패를 당했다. AC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3으로 지면서 2연패를 기록했다. 킬리안 음바페 등을 비롯해 핵심 선수들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경기력 면에서도 질타를 받았다.
오사수나전에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해트트릭을 하고 주드 벨링엄이 시즌 첫 골을 기록하면서 4-0으로 이겼다. 음바페가 골을 넣지 못한 건 아쉬운 일이나 프란 가르시아, 라울 아센시오 등 젊은 선수들도 인상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많은 걸 얻은 것 같으나 그만큼 잃은 것도 많다. 부상에서 갓 돌아온 호드리구가 전반 20분 만에 쓰러져 브라힘 디아스와 교체가 됐다. 에데르 밀리탕도 끔찍한 부상을 당해 쓰러져 전반 30분 교체가 됐다. 루카스 바스케스는 전반 내내 고통을 호소했는데 계속 뛰었지만 결국 전반 종료 후 바로 교체가 됐다.
레알 부상자 명단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티보 쿠르투아, 다비드 알라바, 다니 카르바할, 오를리앵 추아메니에 이어 호드리구, 밀리탕, 바스케스도 빠지게 됐다. 스페인 '마르카'는 "레알은 오사수나전에서 3명이 부상을 당했다. 밀리탕은 십자인대 파열을 당한 것으로 보이며 남은 시즌 결장이 유력하다. 정말 힘든 일이다. 대승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에게 위로가 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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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첼로티 감독은 부상 재앙에 관한 질문에 "이번 일정은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제공할 것이다. 부상은 우리 만의 문제가 아닌 일반적 문제다"고 하면서 낙관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걱정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호드리구는 우측 대퇴 직근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이며 바스케스는 왼쪽 내전근에 불편함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밀리탕은 '마르카'가 말한대로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것으로 파악돼 시즌 아웃이 유력해 보인다. 수비 쪽에 부상자가 매우 많아 겨울 이적시장에서 움직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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