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전지적 참견 시점' 9일 방송
MBC '전지적 참견 시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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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보 기자 = 마술사 최현우가 최면 마술로 결혼을 성사시켰던 일화를 소개했다.
9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마술사 최현우가 출연해 재미를 더했다.
이날 최현우는 집에서 한 마술사와 화상 회의를 했다. 마술사의 정체는 일본의 국민 마술사이자 최현우의 스승인 Mr.마릭이었다. 마릭은 30년 동안 연구한 '관객이 자른 로프 붙이는 마술'을 화면에서 보여줬다. 보통 이 마술은 마술사가 자르고 붙이는 식이지만, 다른 사람이 자른 로프를 붙이는 것은 마릭이 최초라고 말했다. 최현우는 이 비법을 전수받기 위해 일본에 방문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최현우는 마술사들 간에 고유의 기술을 바꿔서 써보는 경우가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공중 부양 마술로 유명한 데이비드 카퍼필드와의 일화를 소개했다. 카퍼필드는 공중 부양 마술을 전세계의 단 다섯 명에게 전수하기로 했고, 이에 최현우는 적금을 털어서 이 마술을 구매했다고 했다. 당시 이 비법 전수의 가격은 5억 원이었다. 해당 기술을 연습하던 중 5m 높이에서 떨어진 최현우는 재활에 8개월이 걸렸지만 현재까지도 잘 사용하는 마술이라며 소개했다.
이어 최현우는 카퍼필드는 마술에 대해서 대단한 열정의 소유자라며,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그의 비밀 박물관에 방문한 일화를 소개했다. 내부에는 1800년대 초부터 마술 관련 포스터가 전부 전시되어 있으며, 한 장당 10억이 넘는 고가를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최현우는 이 박물관에 초대받은 유일한 한국인이었다.
다음날 최현우는 마술쇼를 위해 공연장으로 이동했다. 대기실에서 매니저, 코디네이터와 이야기하던 중 최현우는 해당 쇼의 조명 감독과 무대 감독이 결혼을 한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문제는 이 쇼가 관객 체험형 최면 마술이었고, 리허설 중 최현우가 조명 감독에게 '앞에 있는 무대 감독님이 자신의 이상형에 가깝게 보일 것"이라고 최면을 걸었다는 것이다. 이후 최면에서 깨어난 이후에도 조명 감독은 무대 감독이 잘생겨 보이기 시작했고, 결국 결혼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었다. 이에 패널들은 "저희도 최면 한 번 걸리게 해주세요"라며 놀라워했다.
최현우는 이 때문에 사이비 종교단체에서 연락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한 레슨에 1억 원을 줄 테니 최면을 전수해 달라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최현우는 "종교적으로 다르게 표현해서 '신이 알려준 거야, 그걸 나도 할 수 있어'라는 용도로 쓰려고 하는데, 당연히 안 된다. 그건 나쁜 거다"라고 말했다. 최현우를 홀린 듯 빤히 쳐다보던 최강희에게 이영자는 "강희야 정신 차려, 너 지금 최면 걸린 거야"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gimb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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