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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윤석민이 결혼 후 달라진 아내의 모습을 폭로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N '동치미'는 '당신은 죽을 때 돼서야 철들래? - 결혼과 동시에 사람은 변한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윤석민은 "저는 연애 때나 지금이나 한결같다. 아내는 정말 많이 바뀌었다. 이런 표현하기 그렇지만 사기 결혼이라 할 정도"라 밝혔고, 아내 김수현은 황당하다는 듯 "내가 사기 결혼이라 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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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은 "내가 왜 수현이랑 결혼하게 됐냐면 연애 시작 후 광주에 오면 밥을 차려줬다. 약도 챙겨주고, 팬들 사이에서 유명했던 게 늘 같은 착장이라 '옷 못 입는다'라는 말을 들었는데 옷을 다 챙겨줬다"고 떠올렸다.

이에 주변에서 결혼하라고 추천했다고. 윤석민은 "게임을 하고 있을 때 과일을 깎아달라 하면 깎아준다길래 시켜봤는데 해주더라. '이 사람은 평생 나를 편하게 해주겠구나. 이러면 너무 사랑할 수 있다' 싶어서 결혼을 결심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결혼 후 바뀌었다고. 윤석민은 "너무 많이 바뀌었다. 이건 사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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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은 "다 괜찮았다. 결혼하고 아기를 낳는 순간 다른 이야기더라. 저는 친정, 시댁, 친구도 없는 외국 같은 광주에 가서 살았는데 계속 안 도와주더라. 아기를 낳으면 뭐가 달라져야 하는데 똑같이 생활하니까 독박 육아했다"고 분노했다.

이어 "계속 쌓이니까 괜찮지가 않더라. 아이가 둘에다가 연년생이니까 점점 변한 거다. 밥도 그냥 시켜먹을까? 되고. 나는 사실 잘 먹지도 못 하는데 자기만 입이다. 집밥 같이 먹자고 해놓고 자기만 먹고 쏙 들어간다. 그럴 거면 왜 나 챙겨준다고 집에서 밥 먹는다고 하냐"고 서운함을 표출했다.

윤석민은 "그 부분은 진심으로 사과했다"라며 미안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사진=MBN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