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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손흥민 강력 경쟁자 되나…"토트넘, 맨시티 베컴과 엄청난 계약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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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랜드 국가대표 측면 미드필더 잭 그릴리시 영입을 추진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등장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2일(한국시간) "토트넘이 그릴리시를 영입하기 위해 엄청난 계약을 맺을 방침을 정했는데, 맨체스터 시티에서 그의 미래에 대한 의구심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는 전 토트넘 스카우터인 믹 브라운이 시즌이 끝난 뒤 맨체스터 시티가 그릴리쉬에 대한 제안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데에 이어 나온 내용"이라고 보도했다.

애스턴 빌라에서 두각을 드러낸 그릴리시는 지난 2021년 전 세계 축구 이적료 1위에 해당하는 1억 1750만 유로(약 1757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면서 맨시티에 입성, 이후 맨시티에서 주전과 벤치를 오가며 3번의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을 포함해 7개의 우승 트로피를 커리어에 추가했다. 2022-2023시즌에는 왕성한 활동량과 일대일 돌파 능력을 앞세워 맨시티의 트레블에 기여하기도 했다.

그는 외모가 빼어나고 모델 여자친구를 두고 있어 '맨시티의 베컴'으로도 불린다. 인기도 많은 선수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맨시티 내 주전 경쟁에서 밀린 모양새다. 신입생인 마테우스 누네스와 제레미 도쿠, 심지어 사비뉴에게도 측면 포지션을 내주면서 벤치에 앉는 시간이 늘어났다. 지난달 중순 핀란드와의 A매치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그릴리시의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은 들쭉날쭉하다. 최근에는 부상을 당해 경기에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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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리시가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이유는 그가 공격적인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릴리쉬는 높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격과 수비, 특히 수비에 성실하게 가담하면서 동료들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는 선수로 유명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전처럼 드리블을 바탕으로 한 돌파나 날카로운 킥에서 나오는 득점과 도움이 줄어들었다. 그릴리시의 이적설이 나오게 된 배경이다.

마침 토트넘은 왼쪽 측면 공격 자원을 찾고 있다. 주전 공격수인 손흥민이 부상 등으로 인해 체력 저하를 겪고 있고, 손흥민을 대신해 출전하는 티모 베르너의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이다.

'풋볼 인사이더'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의 공격 옵션을 강화하고, 팀에 새로운 얼굴을 추가하고 싶어한다. 29세의 그릴리쉬는 이에 적합한 인물"이라며 "토트넘은 공격진에 퀄리티와 경험을 더하길 원하며, 공격수들에게는 공을 운반하는 능력이 핵심적으로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지난 여름 크리스털 팰리스의 에베레치 에제와 연결되는 등 창의성을 보유한 윙어를 영입하길 원한다며 "토트넘은 이적시장에서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고, 이제 그릴리쉬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는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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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인사이더'는 또 최근 펩 과르디올라 감독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그릴리시가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토트넘은 그릴리시의 잠재적인 행선지로 여겨지고 있으며, 맨시티가 그릴리쉬의 이적을 허용한다면 양 팀 모두 이적에 대해 열려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관건은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여부다.

'풋볼 인사이더'는 맨시티 이적 후 언제나 최고 수준에서 뛰던 그릴리시가 자신의 환경을 낮추고 싶어할지 의문이라면서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에 따라 그릴리시 영입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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