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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17개월 쉬고 돌아오는 맨유 선수가 있다…"아모림에게 큰 힘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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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타이럴 말라시아가 기나긴 회복 기간을 거쳐 마침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왔다.

맨유는 말라시아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동안 디오구 달로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왼쪽 풀백으로 돌려 쓰거나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영입한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왼쪽 풀백 자리에 배치하는 등 다른 선수들에게 땜빵을 맡겼는데, 말라시아의 복귀로 인해 어느 정도 고민을 덜어낼 수 있을 전망이다.

네덜란드가 주목하는 재능이었던 말라시아는 에릭 텐 하흐 감독 시절 맨유에 영입돼 나름대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으나, 첫 시즌이 끝나고 부상을 당한 이후 오랜 기간 전열에서 이탈했다. 만약 말라시아가 11월 A매치 휴식기 이후 출전한다면 2023년 5월 이후 무려 17개월 만에 그라운드 위에 모습을 드러내게 되는 것이다.

최근 루크 쇼가 부상에서 돌아온 데 이어 말라시아까지 복귀하면서 현지에서도 후벵 아모림 감독의 합류에 맞춰 돌아온 말라시아가 아모림 감독에게 큰 힘이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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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3일(한국시간) "맨유의 새로운 사령탑인 아모림 감독은 말라시아가 17개월 만에 처음으로 경기에 출전하게 되면서 상당한 도움을 받았다"며 "말라시아는 허더즈필드와의 경기에서 맨유 21세 이하(U-21)팀의 일원으로 선발 출전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말라시아가 돌아오기 며칠 전 장기 부상자였던 왼쪽 풀백 쇼가 복귀했다. 쇼는 2월 이후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두 명의 레프트백은 아모림 감독의 새로운 3-4-3 시스템을 구현하는 데 있어서 환영할 만한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텔레그래프'는 맨유가 쇼와 말라시아가 부상으로 신음한 기간 동안 임시방편으로 경기를 치렀으나 왼쪽 풀백 포지션에 왼발잡이 선수를 놓지 못하게 돼 팀의 밸런스를 잡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곧 돌아오는 두 선수들이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거라고 설명했다.

말라시아는 2022-23시즌이 끝난 뒤 2023-24시즌을 준비하던 프리시즌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한 이후 오랜 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당초 맨유 내에서는 말라시아가 시즌 도중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었지만 회복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수술을 받게 돼 결국 2023-24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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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말라시아의 커리어에도 치명적이었다. 한창 경험을 쌓아야 할 나이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으니 선수 본인과 구단 모두 답답할 노릇이었다. 텐 하흐 감독은 말라시아를 적극적으로 기용할 의지가 있었지만 말라시아는 텐 하흐 감독이 떠날 때까지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9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스쿼드에 포함됐으나 또다시 소식이 잠잠해졌던 말라시아는 13일 허더즈필드와의 EFL 트로피 경기에 출전해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이제는 자신의 복귀가 임박했다는 걸 알렸다.

기본적으로 볼을 잘 다루면서 공격 상황에서 동료들과의 연계도 좋고, 수비 시 간결한 태클을 구사하는 말라시아는 아모림 체제의 맨유에 큰 힘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모림 감독은 공격 시 측면에 배치된 선수들에게 많은 공격 가담을 요구하고, 수비로 전환할 때에도 물러서는 것보다 상대를 어느 정도 압박하길 원한다. 높은 활동량과 전술 수행 능력을 가진 말라시아가 아모림 감독 체제의 새 스타로 떠오를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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