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보스턴 롭 레프스나이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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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지난여름 현역 은퇴를 고민했던 한국계 외야수 롭 레프스나이더(33)가 내년에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간다.
보스턴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레프스나이더에 대한 내년 연봉 21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9억원 구단 옵션을 실행한다고 밝혔다. 레프스나이더는 지난해 6월 보스턴과 1+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4년 연봉 185만 달러를 보장받는 조건으로 2025년 210만 달러 옵션의 실행권을 구단이 가졌다. 옵션이 실행되지 않으면 레프스나이더가 15만 달러 바이아웃 금액을 받는 조건이었다.
레프스나이더는 올 시즌 93경기 타율 2할8푼3리(272타수 77안타) 11홈런 40타점 출루율 .359 장타율 .471 OPS .830을 기록했다. 2015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개인 최다 경기, 안타, 홈런, 타점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풀타임 주전은 아니었지만 플래툰으로 기용되며 주전급 백업으로 쏠쏠한 활약을 했다. 특히 좌완 투수 상대 타율 3할2리(126타수 38안타) 8홈런 23타점 OPS .941로 확실한 강점을 보였다. 베테랑 선수들로서 젊은 선수들을 이끄는 리더십도 인정을 받았다.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도 “레프스나이더는 연습 벌레이고, 우리 팀의 리더 중 한 명이다”고 평가했다.
보스턴이 구단 옵션을 실행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만 한 가지 변수가 바로 레프스나이더의 은퇴 여부였다. 지난 8월 ‘보스턴 글로브’와 인터뷰에서 레프스나이더는 “내년 복귀는 정해지지 않았다. (2021년 12월) 보스턴에 올 때부터 은퇴를 고려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고, 장기적으로는 프런트에서 일하고 싶은 속내도 드러냈다.
하지만 9월말 시즌 종료를 앞두고 심경의 변화를 보였다. ‘매스라이브’와 인터뷰에서 레프스나이더는 “난 이곳 보스턴을 사랑한다. 구단이 옵션을 실행한다면 스프링 트레이닝에 돌아와 모두를 보고 싶다”며 “내년이면 34살이 된다. 상황이 맞아떨어지면 몇 년 더 뛸 수도 있다. 우리 팀이 침체기를 극복하고 다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고 현역 연장할 의지를 나타냈다. 보스턴은 최근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 보스턴 롭 레프스나이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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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우타 외야수 레프스나이더에겐 한국의 피가 흐른다. 1991년 서울에서 태어나 김정태라는 한국 이름도 있는 그는 생후 5개월 만에 미국으로 입양됐다. 독일계 아버지와 아일랜드계 어머니 품에서 성장한 그는 2012년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187순위로 뉴욕 양키스 지명을 받았다.
2015년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꿈을 이뤘지만 기대만큼 크지 못했다. 2017년 7월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트레이드된 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탬파베이 레이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 미네소타 트윈스로 계속 팀을 옮겨다녔다. 신시내티, 텍사스에선 빅리그 경기 한 번 못 뛰어보고 방출당했다.
하지만 2021년 12월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보스턴에 오면서 떠돌이 생활을 끝내고 정착했다. 3년 연속 백업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자리잡았고, 내년에도 현역 기회를 얻었다. 메이저리그 9시즌 통산 성적은 471경기 타율 2할5푼3리(1163타수 294안타) 24홈런 124타점 출루율 .341 장타율 .372 OPS .713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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