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인터풋볼=주대은 기자(인천)] 인천 유나이티드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강등됐다. 최영근 감독이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0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파이널B 4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1-2로 패배했다. 이로써 인천은 8승 12무 17패(승점 36점)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하며 구단 사상 최초로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됐다.
이날 인천은 전반 8분 마사, 전반 16분 안톤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인천이 빠르게 교체카드를 사용하며 변화를 노렸고, 전반 추가시간 1분 제르소가 추격골을 넣었다. 후반전 내내 인천이 공격에 무게를 뒀지만 대전을 넘지 못했다. 인천의 1-2 패배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인천 최영근 감독은 "먼저 끝까지 마지막 홈 경기에 많은 팬이 찾아주셨다. 좋은 결과를 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죄송스럽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부분에 대해서 고맙다고 하고 싶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최영근 감독은 시즌 도중 조성환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팀을 떠난 뒤 소방수로 부임했다. 그러나 크게 달라지는 건 없었다. 그는 "첫 경기 제주전부터 포백으로 변화를 줬다. 대전, 전북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하면서 꼬였다. 선수들도 많이 위축됐다. 경기 패턴이 바뀌는 상황에서 신진호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델브리지 부상, 요니치의 퇴장 등 여러 가지가 꼬였다. 그러면서 위기를 이겨내는 데 있어서 고전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인천은 잔여 경기인 대구전이 크게 의미가 없다. 이에 "마지막까지 프로로서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거취에 대해선 "내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구단하고 상의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인천의 다음 목표는 최대한 빠른 승격이다. 최영근 감독은 승격에 대해 "팀에 속도 싸움에 능한 선수들이 필요하다. 속도전에서 지면 팀을 상대할 수 있는 재간이 없다. 해마다 속도와 템포가 빨라진다. 좀 더 도전적이고 기술적이고 디테일한 선수들이 필요하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인천은 팬덤이 강하기로 유명하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응원해 주시는 것도 상징적인 부분이다. 소방수로 와서 이 팀을 위기에서 건져내지 못해서 정말 책임감을 느낀다. 팬들 생각해서 2부리그로 내려가지 말자고 했지만, 현실이 됐다. 어떤 말이 위로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죄송하고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