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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막 내린 '잔류왕 신화'…인천, 창단 첫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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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에서 '잔류왕'으로 불리던 인천이 결국 2부 리그로 강등됐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차례 강등 위기에서 기적처럼 생존했지만, 올 시즌에는 특유의 뒷심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최하위로 맞이한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도 인천 팬들은 희망을 이야기했습니다.

[유시은/인천 남구 : 무조건 잔류! 무조건 잔류하겠다는 생각으로 왔습니다. 인천, 파이팅!]

의욕적으로 출발했지만, 인천은 대전의 거센 공세를 버티지 못하고, 전반 6분 만에 마사에게 선제골, 9분 뒤에는 안톤에게 또 한 골을 얻어맞아 2대 0으로 끌려갔습니다.

전반 막판, 제르소가 만회골을 터트리며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지만, 더 이상의 기적은 없었습니다.

2대 1로 진 인천은 최종전과 결과와 관계없이 최하위를 확정해 2003년 창단 후 처음으로 2부 리그로 강등되며 팬들과 함께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명주/인천 유나이티드 주장 : 팬분들한테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것 같아요. 너무 죄송스럽고, 잘 준비해서 다시 K리그1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해마다 극적으로 1부 리그에 살아남으며 '잔류왕'으로 불렸던 인천이지만, 이번에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전력 보강에 실패했던 게 뼈아픈 결과로 돌아왔습니다.

전북은 홈에서 대구를 3대 1로 완파하고 10위로 올라섰습니다.

김진규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권창훈과 이승우가 연속골을 퍼부어 대구를 11위로 밀어냈습니다.

대전과 광주가 잔류를 확정하면서 전북과 대구는 각각 2부 리그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주범, 영상편집 : 이홍명)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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