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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유럽파 멤버들이 A매치 소집을 앞두고 소속 팀에서 나란히 맹활약하며 11월 열리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6차전 전망을 밝게 했다.
미드필더 이강인(23·파리생제르맹·사진)은 프랑스 리그1 무대 진출 이후 최고의 경기를 선보였다. 그는 10일 프랑스 앙제의 스타드 레이몽 코파에서 열린 앙제와의 2024~25시즌 11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2골과 1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의 맹활약을 앞세운 파리생제르맹(이하 PSG)은 4-1로 승리하며 최근 4연승 행진과 함께 단독 선두(승점 29점)를 질주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 마르코 아센시오와 함께 선발 출장해 공격 편대를 이룬 이강인은 전반 17분과 20분에 연속 골을 터뜨리며 포효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5, 6호 골. 전반 추가 시간에는 어시스트를 추가했다. 이강인이 PSG 유니폼을 입은 뒤 멀티 골을 터뜨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3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올린 것도 최초다.
경기 후 리그1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에게 10점 만점에 9.9점을 주며 경기 MVP로 선정했다. 축구 통계 전문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2골과 1도움 이외에도 패스 성공률 94%(64회 시도 60회 성공), 키 패스 5회, 드리블 성공 1회, 크로스 성공 2회, 볼 경합 승리 2회, 태클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마인츠(독일)에서 뛰는 이재성도 이날 도르트문트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36분 머리로 선제골을 터뜨려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신예 공격수 배준호(스토크시티)는 9일 밀월과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해 1-1 무승부에 기여했다. 올 시즌 5호 도움.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김민재도 같은 날 장크트파울리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뮌헨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 29일 보훔전 이후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이다.
소속 팀에서 각각 물오른 경기 감각을 선보인 유럽파 멤버들은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오는 14일 오후 11시 쿠웨이트전, 19일 오후 11시 팔레스타인전에 나설 예정이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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