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는 마다솜. [사진=KLPGA]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마다솜이 2주 연속 연장전 우승이란 진기록을 작성하며 2024시즌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마다솜은 10일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인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 최종일 경기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이날 6타를 줄인 이동은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15m가 넘는 장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승리했다.
마다솜은 지난 주 제주도에서 열린 S-OIL 챔피언십에서도 2차 연장 끝에 버디를 잡아 강호 김수지를 물리치고 우승했다. KLPGA투어에서 2주 연속 연장전 우승은 이번이 두 번째다. 박현경은 지난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과 맥콜-모나 용평오픈에서 KLPGA투어 사상 최초로 2주 연속 연장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마다솜은 2주 연속 우승으로 시즌 3승에 성공해 이예원과 박현경, 박지영, 배소현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마다솜은 “오늘 우승은 정말 예상치 못한 우승이다. 시즌이 끝나기도 했고 마지막 대회 우승이기도 해서 마냥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마다솜은 승부를 끝낸 연장전 버디에 대해 “정규 라운드 마지막 18번 홀에서 퍼트할 때와 동일한 라인이었다. 정규 라운드 마지막 퍼트 땐 우측으로 휘어서 빠졌었는데 이를 감안해 끝 쪽 슬라이스를 조금 더 보고 쳤고 더 자신감 있게 쳤다”고 돌아봤다.
정규 투어 첫 승에 도전한 이동은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로 연장전까지 진출했으나 연장 첫 홀서 맞이한 3m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동은은 연장 두 번째 홀에서도 마다솜 보다 가까운 버디 퍼트를 남겼으나 무승부를 노린 퍼트는 홀 오른쪽으로 빠지고 말았다.
1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이제영도 퍼팅 난조로 첫 승 기회를 날렸다. 이제영은 16번 홀까지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공동 선두를 달렸으나 17, 18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김수지, 안송이, 한진선과 함께 공동 3위(5언더파 211타)에 만족해야 했다. 이제영은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갈 수 있었떤 15번 홀(파5)의 1.2m 버디 퍼트를 놓친 뒤 퍼팅 입스가 온 듯 17, 18번 홀에서도 비슷한 거리의 파 퍼트를 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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