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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왕따 논란' 티아라, 12년 만에 발칵…김광수 파묘로 역풍 맞았다[TEN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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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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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류화영/ 사진=MBN '가보자go' 갈무리, 텐아시아 사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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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가요계가 12년 전 발생한 사건으로 다시 뜨겁다. 일단락돼 관속으로 들어가 버린 사건이 파묘(다시 파헤침)되고 있다. MBK엔터테인먼트 김광수 대표가 방송에서 티아라 왕따 논란을 언급해서다.

11일 가요계는 티아라 왕따 논란으로 소란스럽다. 김 대표가 MBN '가보자go' 시즌3에 출연해 이 사건을 도마 위로 올렸다. 그는 "제가 나락으로 떨어진 사건이 있다. 티아라 사건"이라며 직접 논란을 언급했다. 김 대표는 "지금은 다 밝혀졌다"면서 일본 공연 중 있었던 일을 설명했다.

화영이 음악 방송 중 다리를 다쳤고, 다음날 콘서트에서 무대를 소화하지 못한 것. 김 대표는 "나머지 멤버들이 스물 몇 곡을 다시 연습했다. 너무 힘들었다고, 미안하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했다. 화영이 부모님도 다 오셨으니 한국에 가서 이야기하기로 일단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화영이랑 효영이 계약서를 가져오라고 해서 찢었다. 조건 없이 풀어주겠다고 나가라고 했다. 인터넷상에서는 왕따설로 퍼졌다"고 덧붙였다.

방송 이후 화영은 티아라 멤버들에게 왕따를 당한 것이 사실이라며 반박했다. 화영은 "김광수 대표님이 한 예능에 출연해 하신 발언을 들었다. 12년 전 사건에 대해 편향되고 왜곡되게 발언하신 저의를 모르겠다"며 "왕따당했던 내용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화영은 "기존 티아라 멤버들이 저에게 폭행과 더불어 수많은 폭언을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그는 일본 공연과 관련해 "발목부상을 당한 후 멤버들에게 몇 차례나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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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가보자go'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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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의 발언으로 티아라 멤버들은 역풍을 맞았다. 함은정은 꾸준히 드라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자리 잡아 가고 있었다. 특히 일일드라마 위주로 활동하며 안방극장을 꿰찼다. 함은정이 주연을 맡은 '수지맞은 우리'는 지난달 최고 시청률 15.9%로 막을 내렸다. 지난 7~8월에 걸쳐 공개된 U+모바일tv 오리지널 '타로: 일곱 장의 이야기'에도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이 기세를 몰아 예능에도 나섰다. 오는 12일에는 '신발 벗고 돌싱포맨' 촬영분이 방송될 예정이다. 다만 왕따 꼬리표를 다시 붙인 그에게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지는 미지수다. 왕따 논란이 불거졌던 2012년, 함은정은 촬영 중이던 드라마 '다섯손가락'에서 하차했다.

지연의 유튜브 채널에는 왕따 논란 관련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지연은 방송 활동은 없었지만 각종 SNS 채널을 통해 대중과 활발하게 소통해 왔다. 지난해 8월부터는 유튜브 채널에 꾸준히 브이로그 등을 올리며 일상을 공유했다. 영상 업로드는 이혼설이 확산하기 시작한 9월 이후 멈췄다, 최근 영상의 댓글창에는 지연의 이혼과 왕따설을 연관 지어 비난하는 댓글마저 달렸다.

다른 멤버들에게도 제동이 걸렸다. 보람은 지난 2021년 SNS에 티아라 멤버들을 그리워하는 게시물을 올린 이후 별다른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지난달에는 엄마인 배우 이미영과 함께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 출연하며 오랜만에 얼굴을 비췄다. 보람은 연예인 집안 구성원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다시 떠오른 왕따설은 보람의 가족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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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사진=지연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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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사진=지연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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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애니원 등 K-팝을 이끌었던 2세대 대표 아이돌 그룹이 다시 뭉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티아라의 재결합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지연, 효민, 은정, 큐리 네 사람은 지난 10월 마카오에서 티아라 데뷔 15주년 기념 팬미팅을 열기도 했다. 함은정은 '수지 맞은 우리' 종영 인터뷰에서 팬미팅을 언급하며 "이걸 계기로 티아라 활동을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12년 전 사건이다. 화영도 나머지 티아라 멤버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제 몫을 다하고 있었다. 당사자들도 아닌, 김광수 대표의 뜬금없는 발언으로 티아라는 결국 다시 12년 전과 같은 상황에 놓였다. 화영 역시 과거 기억을 들춰내야 했다. 누구에게도 유쾌하지 않을 상황이다. 화제성을 얻은 김광수 대표만 득을 봤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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