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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갈등과 편 가르기, 현실 축소판"‥오징어게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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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목숨을 건 놀이로 사람들의 끝없는 욕망을 풍자한 <오징어게임>이 돌아옵니다.

이번엔 '갈등'과 '편 가르기'로 가득한 세상의 축소판을 엿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또 한 번 전 세계에 신드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요?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알록달록 원색의 미로에서 펼쳐지는 잔혹한 죽음의 게임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켜켜이 쌓인 침대에서 내려 보이는 바닥엔 불을 밝힌 'O'와 'X'가 새겨졌습니다.

더 깊고 넓어진 세트와 새롭게 추가된 게임들.

[이병헌/<오징어게임 2> 프론트맨 역]
"새로운 게임들을 많이 보실 수 있을 거예요."

무엇보다 달라진 건, 게임의 룰입니다.

[<오징어게임 2> 예고 중]
"매 게임이 끝날 때마다 투표를 통해 그때까지 적립된 상금을 가지고 이곳을 나가실 수 있습니다."

더 큰 상금을 위해 게임을 계속할지 그만둘지 투표하는 과정에서 양쪽으로 갈리는 사람들.

"당장 여기서 나가야 됩니다. 이러다 정말 다 죽어요."

"한 판 더! 한 판 더!"

그 틈에서 싹트는 갈등과 편 가르기는 뭔가 익숙합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종교, 세대, 젠더 그리고 정치적 갈등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황동혁 감독.

[황동혁/<오징어게임 2> 감독]
"너무나 많이 편을 가르고 선을 긋고 그 자신이 속하지 않은 자기와 다르다고 서로 공격하고 그런 것에 대한 어떤 풍자적인 요소로서..."

[채경선/<오징어게임 2> 미술감독]
"O,X가 갖고 있는 어떤 직관적인 느낌은 너랑 나랑 다르고 너가 맞고 내가 틀리다 어떤 그런 어떤 대립의 시작인 거잖아요."

갖가지 대립상을 담아내기 위해 게임 참가자들의 사연과 나이는 더 다양하게 구성했습니다.

[황동혁/<오징어게임 2> 감독]
"제가 불행히도 인기 있는 모든 캐릭터를 거의 다 죽여버려서 다양한 세대와 연령과 그리고 또 성별의 사적인 관계가 있는 참가자들이 등장을 하게 됩니다."

짧은 예고에서 초록색 참가복을 입은 게임 설계자 '프론트맨'을 찾아내며 벌써 높은 관심을 보이고 전 세계 시청자들.

돈의 무게와 인간의 본성, 부조리한 사회를 풍자한 시즌 1에 이어 또 한 번 K드라마 돌풍을 일으킬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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