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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세계와 손잡는 K팝

틱톡, K팝부터 글로벌 히트곡까지... ‘숏폼 음악 차트’ 새 트렌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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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사진ㅣ멜론 앱 화면 갈무리.



[스포츠서울 | 임재청 기자] 틱톡이 음악 발견 플랫폼으로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1분 내외의 짧은 영상에서 시작된 음악들이 독자적인 차트를 형성하며 신흥 음원 강자로 떠올랐다.

최근 블랙핑크 로제의 ‘APT.’를 비롯해 ‘마라탕후루’, ‘잘 자요 아가씨’, 이마세의 ‘나이트 댄서’, 엑소의 ‘첫눈’ 등이 틱톡발 히트곡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틱톡은 매주 인기 음원 30곡을 멜론DJ 서비스를 통해 ‘틱톡 주간차트’로 공개하며 독자적인 음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10월 4주차 차트를 살펴보면 K팝 스타들의 최신곡이 상위권을 장악했다. 로제의 ‘APT.’가 1위를 차지했으며, 예나 ‘네모네모’, 제니 ‘Mantra’, 세븐틴 ‘LOVE, MONEY, FAME’ 등이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주목할 만한 점은 기존 음원 차트와는 다른 틱톡만의 독특한 흐름이다. 한이서의 ‘현재진행형’, 엔믹스 해원의 ‘마루는 강쥐’ 커버, ‘티니핑송’, 에스파 윈터의 ‘처음 본 순간’ 등 숏폼 콘텐츠에 최적화된 곡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마리탱의 ‘가장 예쁜 별을 너에게’는 2백만 개 이상의 틱톡 영상에 사용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글로벌 트렌드도 눈에 띈다. Odetari의 ‘KEEP UP’은 140만 개 이상의 영상에서 활용됐으며, 브라질 옴브리뉴 댄스의 주제곡인 Beltran의 ‘Smack Yo’ 역시 차트에 진입했다.

틱톡은 최근 멜론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음악 앱에 추가’ 기능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틱톡에서 발견한 음악을 멜론 앱에서 바로 스트리밍할 수 있게 됐다. 틱톡 관계자는 “음악 팬들이 새롭게 발견한 음악을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틱톡 주간차트는 해당 음원으로 제작된 인기 틱톡 영상도 함께 확인할 수 있어,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용자들은 차트에 오른 음원을 활용해 직접 영상을 제작할 수도 있어 콘텐츠 제작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pensier3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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