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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TBR 풋볼'은 12일(한국시간) "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을 끝내고 떠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겨울 이적 시장서 토마스 투헬 감독의 지지를 받은 다이어는 현재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입지가 좁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브라이튼과 브렌트포드, 울버햄튼이 모두 다이어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라며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과 새로운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은 다이어의 프로 정신에 만족하고, 대화에 열려있다. 그러나 출전 시간 증가에 대한 보장은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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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는 지난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다. 토트넘에서는 전력 외였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더펜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풀백에게 중앙 수비수 역할을 맡겼다. 센터백인 다이어를 기용하지 않았다. 그만큼 다이어의 경기력이 떨어졌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있기 때문에 다이어는 4옵션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예상을 깨고 토마스 투헬 당시 감독이 다이어를 적극 기용했다. 급기야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밀어내고 더 리흐트와 짝을 이뤄 후반기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었다. 토트넘에서 주요 전력으로 평가받지 못한 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이 된 것이다.
투헬 감독에게 기회를 받자 바이에른 뮌헨 연장 옵션까지 발동됐다. 연장 옵션 조건이 성립되면서 2025년 6월 30일까지 한 시즌 더 바이에른 뮌헨에서 뛸 수 있게 됐다. 독일 ‘T-온라인’은 “다이어는 올해 겨울 토트넘에서 왔지만 단연 바이에른 뮌헨 최고의 선수다. 라이프치히전에선 필드를 가로지르는 롱 패스로 해리 케인 득점을 돕기도 했다”라며 엄지를 세웠다.
다이어는 지난 4월 인터뷰에서 "이 클럽에 있는 것이 좋다. 이 클럽의 가치와 문화, 철학에 완전히 동의한다. 나는 여기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편안하다"며 "이 도시를 사랑한다. 뮌헨은 런던보다 훨씬 조용하고, 교통도 나쁘지 않다. 나는 도시보다는 시골에 있는 걸 선호하는 사람이다. 뮌헨 주변에는 이미 방문할 수 있었던 아름다운 장소들이 있다"라고 애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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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감독 체제에서 핵심이었던 더 리흐트는 아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시켰고, 다이어도 출전 시간이 눈에 띄게 줄었다. 분데스리가 4경기서 단 43분만 소화했고, 지난달 31일 마인츠와 컵 대회가 이번 시즌 첫 선발 출전이었다.
공교롭게도 다이어는 마인츠와 경기에서 다리에 불편함을 보여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하고 77분에 교체됐다.
부상 우려를 깨고 우니온 베를린과 경기에 돌아와 21분을 소화했지만, 이후 바이에른 뮌헨이 치른 두 경기엔 모두 결장하면서 여전히 콤파니 감독 체제에선 밀려난 모습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다이어와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고,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대상자(FA)로 풀어줄 방침이다. 팀 내에서 기용하지 않는 수비수를 굳이 남겨둘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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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에서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다. 전진 패스 성공률, 수비 개입 능력, 상대 공격 차단 능력 등은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며, CIES(국제스포츠연구소)의 평가에 따르면 유럽 5대 리그 센터백 중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반면, 다이어는 이런 김민재의 전성기 기량을 따라잡기에 역부족이었다.
다이어는 팀의 필요에 따라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지만, 현재 팀에서 그의 활약은 일시적이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벽을 넘기에는 충분치 않았다. 결국 다이어는 김민재와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방출 위기에 몰려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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