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사강. /사진=SBS플러스·E채널 '솔로라서' 방송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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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사강(47·본명 홍유진)이 직장인으로 변신한 근황을 전했다.
12일 방송된 SBS플러스, E채널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에는 지난 1월 남편상을 당한 후 홀로 두 딸을 키우고 있는 사강의 일상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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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사강은 둘째 딸을 왕복 35㎞에 달하는 학교에 데려다준 뒤 회사로 향했다.
사강은 "음악 듣는 거 되게 좋아한다. 항상 음악 듣는 걸로 스트레스를 많이 푼다. 옛날에 혼자 살 때는 집에서 음악듣는 걸 좋아했는데 지금은 그럴 수 없으니까 그 공간이 차가 됐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아이 엄마 MC 황정음, 배우 채림은 모두 "맞다"며 공감했다.
이동 중 사강은 그룹 쿨의 '아로하'를 들으며 노래를 따라부르다 눈물을 흘렸다.
스튜디오 분위기가 숙연해지자 사강은 "저러고 또 잘 풀린다"고 분위기를 풀었고, 윤세아는 "또 척하다보면 그렇게 된다"고 위로했다. 이에 사강은 "그렇다. 웃다 보면 그게 또 현실이 된다. 순간순간 추억이 있어서 생각이 나면 그때 또 울고, 다시 웃고 그게 인생 아니겠나"라며 담담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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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사강은 경기 하남의 회사에 도착했다. 사강은 "남편과 함께 일하던 지인이자 골프용품 회사 대표님이 같이 일해보자고 먼저 손을 내밀어 주셨다. 정말 정신 없고 막막할 때였는데 한 줄기 빛처럼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에 윤세아는 "일하고 바쁜 게 좋을 수도 있다. 고맙다"고 반응했다.
그렇게 사강은 남편이 일했던 회사에서 일하게 됐다고. 사무실 한켠에는 사강 남편의 유품이 남아 있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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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강은 신제품 마케팅 회의에서도 자신의 필드 경험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는 등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였다. 화보 촬영 현장에서는 모델에게 표정과 포즈 조언을 하기도 했다.
사강은 "골프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회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려고 내가 골프를 배웠나?'라는 생각이 든다. 골프가 저를 살려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사강은 점심 시간에 식사를 하지 않고 추가 근무를 했다.
사강은 회사 측이 아이를 데려다준 뒤 늦게 출근해야 하는 상황을 알고 배려해줬다며 "아무리 빨리 와도 30분 정도 지각을 할 수밖에 없지 않나. 늦게 온 만큼 같은 시간에 나가서 밥을 먹는 게 미안하더라. 그 정도 시간은 뭘 더 하자 싶었다"고 말했다.
사강은 2007년 2살 연상의 회사원과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뒀으나 지난 1월 남편과 사별했다. 사강의 남편 고(故) 신세호씨는 가수 박진영과 그룹 god의 댄서 출신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과거 가족 예능 '오 마이 베이비', '별거가 별거냐' 등에 동반 출연하기도 했다. 신씨는 향년 49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평소 지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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