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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KIA가 외국인선수 계약에 합의했다는 미국 현지발 소식이 나왔다.
미국 'KPRC2'의 아리 알렉산더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메이저리그 FA 우완투수 애덤 올러가 2025시즌 KBO 리그 챔피언인 KIA 타이거즈와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알렉산더는 "올러는 2022~2024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시애틀 매리너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뛰었고 빅리그와 트리플A 무대를 오갔다"라면서 "가에타 스포츠 매니지먼트의 에이전트 매튜 가에타가 협상을 완료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알렉산더의 SNS를 인용 보도하면서 "올러는 메이저리그에서 그리 성공한 선수는 아니지만 KBO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이유는 있다. 올해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에서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한 올러는 마이너리그 최고 레벨에서 탄탄한 투구를 자랑한다"라고 올러가 충분히 KBO 리그에서도 통할 만한 선수임을 이야기했다.
올해 통합 우승을 달성한 KIA는 빠르게 내년 시즌을 정조준하고 새 외국인투수 영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한국시리즈에서는 제임스 네일과 에릭 라우어 등 2명의 외국인투수가 활약했는데 어떤 선수를 대체하는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KIA 구단에서 공식 발표를 한 사안은 아니다.
올러는 2022년 오클랜드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 19경기에 나와 74⅓이닝을 던져 2승 8패 평균자책점 6.30을 기록했다. 지난 해에도 오클랜드 소속으로 9경기에 등판해 19⅔이닝을 투구, 1승 1패 평균자책점 10.07을 남긴 올러는 올해는 마이애미에서 8경기 모두 선발투수로 등판해 42⅓이닝을 던져 2승 4패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36경기 136⅓이닝 5승 13패 평균자책점 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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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의 피칭은 8월 3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으로 6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이라는 깔끔한 투구 내용을 자랑했다. 그가 올해 빅리그 무대에서 구사한 공은 포심 패스트볼, 슬러브, 체인지업, 커브 등 4가지였다.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3.7마일(151km). 그야말로 따끈따끈한 빅리거가 아닐 수 없다. 메이저리그 마지막 등판 기록도 불과 47일 전이다.
KIA는 올해 이범호 감독 체제로 새롭게 거듭나면서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제패,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거머쥐었다.
KIA의 에이스 역할을 해낸 선수는 네일로 올 시즌 26경기에 나와 149⅓이닝을 던져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활약했다.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차지한 네일은 정규시즌 막판 턱 관절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을 종료할 위기를 맞았으나 빠른 회복세로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합류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한 네일은 5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4차전에서도 나와 5⅔이닝 6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도중 캠 알드레드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합류한 라우어는 정규시즌에서 7경기를 나와 34⅔이닝을 던져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을 남겼고 한국시리즈에서는 3차전에 나와 5이닝 5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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