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11시 쿠웨이트와 월드컵 3차 예선 격돌
화두로 떠오른 손흥민 몸 관리
홍명보 "절대 무리시킬 생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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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12일 오후(현지시간) 쿠웨이트 압둘라 알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동료들과 훈련하다 활짝 웃고 있다.
이날 대표팀은 주장 손흥민을 비롯한 해외파가 모두 쿠웨이트에 도착하면서 완전체로 첫 훈련을 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홍명보호의 젊은 피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이 팀에 도움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의 압둘라 알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를 앞둔 홍명보호의 관심사 중 하나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몸 상태다. 손흥민은 지난 10월 A매치에서 허벅지 부상으로 빠졌다. 회복 후 한 차례 소속팀 경기에 나섰으나 다시 결장했다. 최근 복귀한 뒤엔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 지난 리그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1992년생인 손흥민이 부상까지 당했으니 더욱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최근 ‘ESP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와 한국 대표팀 모두 협력할 수 있는 방식이 있을 거로 생각한다”라며 함께 손흥민의 몸 상태를 관리하자고 말했다.
홍 감독 역시 “손흥민의 몸 상태는 대표팀에 중요하다”라며 면담을 통해 출전 시간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절대 지금 몸 상태에서 무리시킬 생각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라크의 경기. 한국 배준호가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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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레 손흥민을 대신해 선발 임무 혹은 출전 시간을 나눠 가질 배준호에게 시선이 쏠린다. 배준호는 손흥민이 빠진 지난 10월 A매치 두 경기에서 모두 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최근 소속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기에 1순위로 꼽힌다.
배준호는 “10월 소집 때 생각보다 많은 출전 시간을 받아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라며 “이번엔 손흥민 형이 있다. 형들을 도와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부담감보다는 젊은 패기로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대표팀 선배들의 모습을 보며 박자나 기술적인 부분에 부족함을 느끼고 많이 배운다”라고 밝혔다.
홍명보호 출범 후 처음 발탁된 정우영도 기회를 노린다. 지난 8월 우니온 베를린 임대를 택한 뒤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는 정우영은 “감독님께서 꾸준히 경기에 뛰고 있다는 걸 좋게 봐주신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발해 주신 만큼 올해 마지막 A매치 2경기에서 승리하도록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정우영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오다 보니 새롭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라며 “감독님께서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을 빨리 파악해야 한다”라고 스스로 과제를 던졌다. 그는 “이번 두 경기에서 무언가를 보여주기보다는 내 장점을 살려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팀을 먼저 생각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재승선 한 정우영이 12일 오후(현지시간) 쿠웨이트 압둘라 알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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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승점 10)은 B조에서 3승 1무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 무승부 뒤 오만, 요르단, 이라크를 모두 꺾었다. 쿠웨이트는 3무 1패로 6개 팀 중 5위에 머물러 있다. 다만 패배는 한 번뿐이고 강팀으로 꼽히는 요르단, 이라크와는 모두 비겼다.
상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12승 4무 8패로 앞선다. 2000년 10월 아시아축구연맹(AFC) 레바논 아시안컵에서 0-1로 패배한 뒤엔 8경기에서 7승 1무를 기록 중이다. 2016년 3월로 예정됐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는 쿠웨이트의 징계로 3-0 몰수 승을 거뒀다. 가장 최근 직접 맞대결을 펼친 건 2015년 10월로 구자철(제주유나이티드)의 골로 1-0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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