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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송연화 감독이 극의 중심인 한석규 섭외 비화를 밝혔다.
11일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는 종영을 앞둔 MBC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이하 '이친자') 송연화 감독과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달 11일 첫 방송된 '이친자'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얽힌 딸의 비밀과 마주하고, 처절하게 무너져가며 심연 속의 진실을 쫓는 부녀 스릴러다.
다소 무거운 소재에도 불구하고 '이친자'는 촘촘한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수많은 '미친자'들을 양성하며 사랑을 받았다. 이러한 뜨거운 반응을 송 감독도 예상했을까.
송 감독은 "저도 작가님도 대본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었다. 이렇게 많이 봐주실 지는 몰랐지만 내부적으로 자신이 있었다. 예상을 조금은 했지만 더 많은 애정을 보여주셔서 감사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이 어우러져 사랑을 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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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송연화 감독은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공동연출을 맡은 뒤 MBC 4부작 드라마 '멧돼지 사냥'을 단독 연출했다. 10부작인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를 통해 첫 메인 장편 연출을 맡게 된 셈. 처음으로 장편 드라마를 진두지휘한 것에 대한 부담은 없었을까.
"부담이 많이 있었다"고 입을 연 송 감독은 "제가 이 작품에 합류하고 나서 대본을 다시 크게 수정을 하고 시작됐던 거라. 어쨌든 이야기의 큰 줄기가 바뀌는 것에 부담이 있었는데 작가님이 너무 잘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작가님, 배우들, 스태프들 모두 너무 잘해주셔서 제 역량보다 더 잘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겸손을 드러냈다.
특히 한석규의 묵직한 연기력은 극의 몰입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한석규는 딸로 인해 처절하게 무너지기도, 또 절박하게 수사에 뛰어들기도 하는 감정선을 그리며 극한 열연을 펼쳤다.
섭외 과정에 대해 송 감독은 "장태수라는 인물을 생각했을 때, 한석규 배우가 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대본을 보내드렸는데 굉장히 재밌게 잘 봐주셔서 답이 금방 왔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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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감독과 신인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었기에 배우로서 부담을 느끼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도 있었다고. 그는 "어쨌든 배우 입장에서 부담이 있었을 텐데, 선뜻 선택을 해주셨다. 저는 이 작품이 한석규 배우 덕분에 시작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석규와의 첫 만남에 대해 그는 "사실 작품 외적인 얘기를 오히려 더 많이 했다. 그냥 사담에 가까운 이야기를 즐겁게 나눴고, 저는 그냥 개인적으로 한석규 배우를 만났을 때 너무 기분이 좋아서 집에서 일기를 막 썼다"고 떠올렸다.
이어 "당시 일기장에 '내가 꿈꾸던 배우에 가장 가까운 사람을 만나 것 같다'고 썼다. 캐스팅이 안 되더라도 이런 배우를 만났다는 것 자체가 기쁘다고도 적었다"고 전했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MBC, 송연화 감독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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