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유지연 인턴기자) 배우 송재림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과거 선행과 인터뷰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7년 송재림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수송을 위해 오토바이 자원봉사를 했던 일화를 자신의 SNS에 남긴 바 있다.
송재림은 오토바이를 타고 자원봉사를 마친 자신의 사진과 함께 '수험생 수송 바이크 자원 후 집 들어가는 길'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수험생들을 격려하며 '모든 수험생에게 화이팅을 보낸다. 곧 성인이 되겠다. 시험지보다 많은 질문과 답이 있지만 오답도 없는 사회에 나온 걸 축하한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당신이 정답이니까요'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여 응원을 더했다.
이후 송재림은 지난해 12월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당시를 회상하며 "수능 당일 하루 (봉사를) 했는데 기사에 너무 좋게 포장됐다. 사실 그때 한 명도 못 태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시험에 지각한 사람도 없었고, 도로 통제도 잘 됐다"며 "그게 맞다. 이상적인 상황이었다"며 겸손한 면모를 보였다.
이에 더해 과거 송재림이 영화 '안녕하세요' 출연 당시 진행한 인터뷰가 이목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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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림은 버킷리스트를 묻는 질문에 "조금 겉멋이지만, 내 장례식장에서는 샴페인을 먹게 하고 싶다. 축제 같은 장례식이 되는 게 버킷리스트"라고 답했다.
또한 죽음을 앞두고 가장 먼저 생각날 것 같은 사람이 누군지 질문하자 "역시 부모님일 거다. 하지만 내가 먼저 갈 수는 없으니"라고 답해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줬다.
앞서 송재림은 지난 12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그의 친구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장문의 유서를 남겼다.
한편, 송재림은 지난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얼굴을 알리고, 이후 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 '투웍스', 영화 '용의자', '미끼',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최근에는 지난달 연극 '베르사유의 장미' 무대에 올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송재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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