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3일 대만 타이베이시에 위치한 타이베이돔에서 2024 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대만과 첫 경기를 치른다.
대만, 호주,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쿠바와 함께 B조에 속한 류중일호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8 LA올림픽을 바라보며 세대교체를 꾀하고 있는 대표팀이다.
윤동희. 사진=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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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사진=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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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초대 대회 우승, 2019년 2회 대회 준우승에 빛나는 한국의 이번 대회 목표는 슈퍼라운드 진출이다. 일본, 대만,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경쟁을 통해 조 2위 안에 들어야 슈퍼라운드가 열리는 일본 도쿄에 갈 수 있다.
그러려면 대만전 승리를 가져와야 한다. KBO에 따르면 대만전 26승 16패로 한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최근 5경기에서는 2승 3패로 열세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1-2 패배, 2019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0-7 패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선 0-4 패배 이후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 2-0 승리, 2023 APBC 예선 6-1 승리를 가져온 바 있다.
류중일 감독은 운명의 1차전 선발 라인업으로 홍창기(좌익수)-송성문(2루수)-김도영(3루수)-윤동희(우익수)-박동원(포수)-문보경(1루수)-김휘집(지명타자)-이주형(중견수)-김주원(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윤동희. 사진=김재현 기자 |
문보경, 박동원이 아닌 윤동희가 나선다. 윤동희는 쿠바와 평가전 2차전, 10일 대만 입성 후 가진 대만 프로팀 웨이치안 드래곤즈와 연습경기에서 시원한 홈런을 날렸다.
류 감독은 “지금 컨디션이 최고 좋다. 동원이도 생각했는데 1번-2번이 나서면 3-4-5번에서 득점을 내야 한다. 5번을 동원이, 6번에 보경이를 세웠다”라며 “얼마 전에 홈런도 치지 않았나. 4번타자는 고정으로 가는 게 낫다. 고심 끝에 동원이가 아닌 동희를 택했다”라고 덧붙였다.
3번은 김도영이다. 올 시즌 141경기 타율 0.347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로 맹활약하며 MVP 자리를 예약했다.
지난 4월 2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KBO리그 최초 월간 10-10을 달성했고, 6월 23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통산 5번째 전반기 20-20을 달성했다. 또한 8월 15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통산 9번째로 30홈런-30도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20세 10개월 13일의 나이, 111경기만에 달성한 역대 최연소, 최소 경기 30-30 이었다.
김도영. 사진=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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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를 앞두고 WBSC, MLB.com, 대만 언론 등이 주목한 남자다. 대만 오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애를 먹었지만 전날 타이베이돔에서 시원한 장타를 날렸다.
류중일 감독은 “김도영은 괜찮다. 한국에서 훈련할 때는 긴장이 풀렸데 지금은 괜찮다. 어차피 칠 타자가 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상대한 대만 선발은 린위민이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전에만 두 번이나 나왔다. 예선 2차전에서는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한국에 패배 쓴맛을 안겼지만, 결승에서는 2실점을 기록하며 패했다.
린위민은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며, 올해는 더블A와 트리플A를 오간 그는 21경기 104.1이닝 3승 6패 평균자책 4.05를 기록했다.
대만 린위민. 사진=ⓒ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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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은 “대만 팀 에이스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두 번 붙어봤다. 예선에서는 졌지만 결승에서는 우리가 이겼다. 구위도 좋고, 제구력도 좋다”라며 “린위민의 공을 쳐 본 선수도 있고, 쳐보지 않은 선수도 있다. 잘 공략하리라 믿는다”라고 이야기했다.
[타이베이(대만)=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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