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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루포 허용한 고영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이 또 첫 경기부터 고개를 숙였습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 타이완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홈팀 타이완에 6대 3으로 졌습니다.
첫 경기부터 패배를 떠안은 한국은 슈퍼라운드 진출을 위해선 남은 4경기에서 다 이겨야 하는 큰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사이드암 고영표와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타이완의 좌완 강속구 투수 린여우민이 선발 대결을 펼친 경기에서 한국은 경기 초반 홈런 두 방을 맞고 무너졌습니다.
고영표는 2회말 투아웃 만루에서 전전웨이에게 우측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두들겨 맞았습니다.
고영표는 후속타자 린리에게도 우월 2루타, 전제셴에게는 다시 우월 투런홈런을 맞아 순식간에 6대 0으로 뒤졌습니다.
3회까지 무안타에 그치던 한국은 4회초 들어 반격을 펼쳤습니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볼넷을 골랐고 송성문의 1루 땅볼로 이어간 원아웃 2루에서 김도영이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습니다.
계속된 투아웃 3루에서는 박동원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6대 2로 추격했습니다.
이후 침묵하던 한국은 7회초 원아웃 이후 대타 나승엽이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6대 3으로 따라붙었습니다.
나승엽의 타구는 애초 2루타로 판정됐으나 비디오판독을 통해 홈런으로 번복됐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초반 대량 실점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타이완에 승리를 헌납했습니다.
류중일 감독이 믿고 투입한 선발 고영표는 2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해 5안타와 볼넷 2개로 6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고영표가 내려간 뒤 최지민(2⅔이닝)-곽도규(⅓이닝)-김서현(1이닝)-유영찬(1이닝)-조병현(1이닝)으로 이어진 불펜진은 상대 타선을 상대로 6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팀 타선이 3안타에 그치는 등 타이완 마운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타이완 선발 린여우민은 4⅔이닝 동안 2안타와 사사구 2개로 2실점 한 뒤 교체됐으나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분위기 반전이 시급한 한국은 14일 쿠바와 A조 예선 2차전을 치릅니다.
(사진=연합뉴스)
권종오 기자 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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