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디 안니카 프로암 출전
세계 1위 코다와 9홀·전설 소렌스탐과 9홀 플레이
티샷 때 섕크…갤러리 머리 간신히 넘길 정도 ‘아찔’
섕크낸 뒤 “미안하다” 사과…“골프 정말 어려워” 소감
티샷하는 케이틀린 클라크(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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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스타 케이틀린 클라크(22·인디애나 피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디 안니카(총상금 325만달러) 프로암에 출전해 수많은 갤러리 앞에서 골프 경기를 펼쳤다.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프로암에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와 9홀을 돌았고, 여자골프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9홀 플레이를 했다.
WNBA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한 스타 플레이어 클라크는 미국 골프채널과 짧은 인터뷰에서 코다와의 플레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의 플레이를 눈으로 직접 보니 정말 대단했다. 골프는 정말 어렵다”고 소감을 밝혔다.
클라크는 이날 티샷을 하던 중 섕크가 나는 바람에 공이 얼마 날아가지 못했다. 공은 빠른 속도로 페어웨이 왼쪽 갤러리들이 줄지은 곳으로 날아갔지만 다행히 맞은 사람은 없었다. 다만 공이 날아간 높이가 갤러리 머리를 간신히 넘기는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 연출될 뻔했다. 클라크는 갤러리들을 향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실수가 있기도 했지만 클라크는 인상적인 샷도 몇 차례 보여줬다고 미국 골프위크는 전했다. 골프위크는 “클라크는 멋진 티샷 기술과 어프로치 샷 컨트롤을 보여줬고, 퍼터 기술도 갖추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클라크의 경기를 보기 위 수백명의 갤러리가 줄지어 서 있었고, 클라크는 프로암 경기를 마친 뒤 갤러리들에게 모두 사인을 해줬다”고 이날 분위기에 대해 전했다.
클라크는 게인브리지와 후원 계약을 맺어 게인브리지가 대회 스폰서를 맡은 디 안니카 프로암에 참가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서 클라크와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는 코다는 “그를 보러 많은 사람이 이곳에 왔다. 클라크가 스포츠에 놀라운 영향력을 행사하는 걸 직접 봐 멋졌다”고 말했다.
클라크의 골프 실력에 대해선 “매우 재능이 있다. 오른쪽으로 벗어나는 샷이 몇 번 있긴 했지만 깨끗하게 공을 쳤다”며 “지난 2년간 언론의 큰 주목을 받았을 텐데 오늘은 많은 관중 앞에서 편안하게 경기해서 보기 좋았다. 그는 정말 즐거워했다”고 밝혔다.
코다는 지난 9월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이후 약 2개월 만에 LPGA 투어에 복귀한다. 그동안 목 부상 때문에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올해 메이저 1승을 포함해 6승을 쓸어담은 코다는 L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일찌감치 선정됐다.
클라크와 넬리 코다(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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