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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토트넘)을 향한 토트넘의 의지가 부족하다. '리빙 레전드'가 팀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토트넘 팬사이트 스퍼스 웹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에 대한 토트넘의 방침이 알려지면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클럽들이 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최근 토트넘이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 입장을 바꿨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토트넘은 30대에 돌입한 손흥민과 장기 계약을 맺는 대신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을 2026년 여름까지 붙잡아두기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이 매체는 토트넘이 주장 손흥민에게 새로운 장기 계약을 제안하지 않자, 손흥민 측도 놀란 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초기 계약 논의 과정에서 모든 당사자들이 합의한 내용과 달랐기 때문이다.
TBR 풋볼은 이런 토트넘의 결정이 손흥민에게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동시에 사우디 프로 리그 클럽들이 시즌 종료 후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한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상당한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며 이들 클럽들의 최우선 영입 대상 최상단에 손흥민이 있다는 것이다.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가능한 한 오랫동안 최고 수준에서 뛰기를 원한다. 돈에 동기 부여를 받는 선수는 아니"라면서 "만약 돈에 의해 움직였다면 그는 이미 토트넘을 떠나 급여를 두 배로 올렸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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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손흥민의 경기장 안팎에서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토트넘이 시즌 종료 전 그와 새로운 계약 논의에 나서지 않는다면 매우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최상위 무대인 프리미어리그에서 더 활약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과 꾸준히 연결되고 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에 관심이 없다는 생각을 분명하게 밝힌 상황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화제가 되자 손흥민은 지난해 6월 A매치 당시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난 아직 거기에 갈 준비가 안 돼 있다. 프리미어리그가 더 좋고, 여기서 더 해야 할 일이 더 남아 있다"라며 직접 종지부를 찍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기성용이 과거에 남겼던 명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를 언급했다. 나라는 다르지만 돈을 보고 유럽을 떠나는 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으로서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이라는 의미이다.
이어 "나한테 돈은 중요하지 않다. 축구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더 중요하다"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직 해야 될 게 많다. 토트넘 팬들은 좋아하겠다"라며 토트넘에 잔류할 뜻을 명확하게 전했다.
토크스포츠는 "이변이 없다면 손흥민은 다음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 신분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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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스포츠의 다음 시즌은 2025-2026시즌을 가리킨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지난 2021년 4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 6월30일이 되면 양 측의 계약기간이 끝나는데 토트넘이 일방적으로 1년 더 행사할 수 있는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이를 행사할 태세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토트넘에 2026년 6월 30일까지 머무를 수 있다.
손흥민 계약 논쟁은 지난 4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보도로 다시 점화됐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한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조만간 발동할 예정"이라며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1년 7월 마지막 계약을 체결했는데, 구단은 1년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옵션이 토트넘 구단의 일방적인 통보로 활성화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한다는 사실을 알리기만 하면 된다.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 옵션 발동에 동의하고 있다"면서 "옵션이 행사되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이상을 함께하게 된다. 손흥민 영입은 토트넘 이적시장 역사에서 최고의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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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최근 FC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으로 이적 가능성도 제기됐다. 물론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을 기반으로 한 정보다. 결국 손흥민을 향한 토트넘이 어떤 의지를 갖고 있는지에 따라 선수의 행보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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